[조선에듀] 서울지역 외고 정원 감소… 경쟁률 높아질 듯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8.26 17:27
  •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 입학 정원이 전년보다 7.4% 감소해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원외고, 대일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서울 지역 6개 외고가 공개한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 6개 전체 입학 정원은 전년보다 112명(7.4%) 감소한 1,400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외고, 입학 정원 줄어… "면접 비중 커질 것"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선발 인원이 6개 외고에서 1,120명을 선발해 작년보다 89명 감소했고, 사회통합 전형도 6개 외고에서 올해 280명을 선발해 전년도 303명과 비교할 때 23명 줄었다.

    학교별로는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한영외고가 각각 250명(10학급)을 선발하고, 이화외고는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6학급 150명 등을 선발한다.

    최근 특수목적고 지정취소 논란이 일었던 서울외고는 서울시교육청의 2년 후 재평가에 따른 지정 취소 유예 결정으로 인해 특목고(외고)로 2016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 선발 방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실시된다. 전형 방법 1단계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거쳐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영어 내신 성적에 의한 선발 방법에서 중2학년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중3학년은 석차 9등급제(상대평가제)로 실시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1단계 영어 내신 성적에서 학과에 따라 동점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2단계 면접(40점)에 따른 변별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기소개서는 ‘꿈과 끼, 인성’에 대한 자기주도학습 과정, 지원 동기 및 진로 계획, 인성 영역 등을 1,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다만, 자기소개서에는 배제 사항이 있어서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교내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은 당연히 금지(우회적, 간접적 진술도 금지)되고, 이를 기재할 시에 0점 처리된다. 부모 및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등을 기재할 시에도 항목 배점의 10% 이상 감점 처리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16일부터 20일 오후1시까지이고, 1단계 합격자에 대해 면접은 11월 30일, 최종 합격자는 12월 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 지역 외고 경쟁률… 전년보다 높을 수도

    2015학년도 서울 지역 6개 외고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2.51대 1, 전체(일반+사회통합, 정원외 특례 등 포함) 평균 경쟁률은 2.05대 1로, 2014학년도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2.10대 1, 전체 경쟁률 1.67대 1보다 상승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학교별로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대원외고 2.25대 1, ▲대일외고 2.92대 1, ▲명덕외고 2.71대 1, ▲서울외고 2.23대 1, ▲이화외고 2.35대 1, ▲한영외고 2.55대 1 등으로 2014학년도보다 모두 상승했다.

    오종운 이사는 "올해 서울 지역 외고 경쟁률은 입학 정원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고 입시 경쟁률은 2011학년도 영어 내신+면접 전형으로 바뀐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