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수시 배치표의 효과적인 활용법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5.08.19 09:50
  •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에서 대부분의 수험생은 단순히 내신을 지원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정시는 수능, 수시는 내신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수시모집에서 수험생이 저지르는 실수중에서 제일 큰 것이 바로 수시 배치표를 맹신하는 것이다.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교과, 비교과, 대학별고사 등 다양한 전형 자료를 활용하고,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지원자격, 수능 최저 학력기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도 대학과 전형, 모집단위 등에 따라 반영 교과와 지표, 학년별 반영 비율 등이 다르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전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형별로 합격선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대학별고사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 특별전형에 비해 합격생의 교과성적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대학별로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방법에 따라 입시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우수 과목을 선택해 반영하거나 특정 교과목을 반영하는 경우에는 대학 수준에 비해 교과 성적이 크게 상승하게 된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과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들은 입시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들은 대학 수준에 비해 학생부 교과 성적의 합격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큰 전형의 경우 대학 수준에 비해 합격자의 교과 성적이 낮게  형성된다. 논술을 비롯한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전형에 비해 지원 자격이 제한적인 특별전형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교과성적이 일반전형에 비해 낮게 형성된다.

    이처럼 수시모집은 전형자료와 전형의 특성에 따라 합격선이 매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수시배치표는 대학과 학과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시배치표는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서는 사실상 무의미하며,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학간 또는 학과간 서열을 파악하기에 좋으며,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참고해 지원하면 효과적이다. 다만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에 따라 대학 간의 입시 결과는 크게 달라지니 반드시 교과 성적 반영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2016수시배치표는 입시투데이(www.ipsitoday.com)에서 주요 대학의 수시 배치표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수시배치표보다 더욱 중요한 자료는 바로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예년의 입시결과 자료이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설명회나 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입시결과와 경쟁률을 발표하고 있다.  전형별로 합격자의 평균 내신 등급이나 대학별고사 성적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으니 꼭 참고해야 한다. 한양대학교의 경우 대학교 홈페이지에 최근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있고, 입시투데이 같은 사이트에서도 주요 대학들의 입시 결과를 살펴볼 수 있다. 대학들이 발표한 합격자 성적 자료만 최근 3개년 자료를 참고해 보면 합격선의 추이를 예상할 수 있다. 단 해마다 전형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 전형방식과 최저학력기준 등을 참고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들이 많아져 예년의 입시결과만을 참고했을 경우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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