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직업 체험하고, 진로 상담도 하고…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 현장에 가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7.31 10:28
  • ‘88만원세대’, ‘이태백’(20대 대부분이 백수), ‘청백전’(청년백수 전성시대) 등 취업난을 실감케 하는 신조어가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취업난을 반영하는 듯, 높은 취업률과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는 전문대학의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에는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로 붐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고용노동부, 서울·인천·경기도 교육청이 후원한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는 내달 1일까지 ‘전성시대’(전문대학 성공시대)를 주제로 진행된다.

  • 이번 엑스포는 전국 63개 대학이 참여해, 91개 직업 체험관을 운영한다.

    계원예술대 화훼디자인과 직업 체험관에서 만난 하유진(덕원여고 2) 양은 “전문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가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다시 생각하게 됐다. 평소 꽃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 생각 했는데, 직업 체험을 통해 꽃과 관련된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직업 체험관 외에도, 전문대학 홍보관, 진로․진학상담관, 공연 및 기타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시장으로 구성됐다.

    제주관광대 부스에서 만난 최수범(카지노경영과 2)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카지노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학생들이 느끼기에 조금은 생소한 카지노경영과를 직접 소개하고, 비전이나 전망을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 옆 연성대 부스에서 여학생들에게 항공승무원 기내서비스를 소개하는 장화민(항공서비스과 1) 양은 “학생들에게 학과 소개를 하며 예전 제가 입시를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 더욱 뿌듯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선배로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직업체험관이 공학기술, 의료보건, 관광레저, 식품, 뷰티, 문화예술, 기타 등 총 7가지 계열로 나눠 운영한다. 각 부스에서는 교수와 직원 그리고 재학생들이 각 학교와 콘텐츠의 특성을 소개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형렬 부천대 호텔외식조리과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교 홍보뿐 아니라 다른 학교들을 둘러보며 어떻게 학과를 운영하는지 교류할 수 있어 좋다”며 “좋은 부분이 있다면 서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대학들 간의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홍세은 웅지세무대 대외협력처 직원은 “대학은 항상 학생을 찾아다니며 홍보한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우리 학교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찾아와 상담하기 때문에 더욱 수월하게 피드백을 드릴 수 있다”며 이번 행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

    옆 전시장(C1홀)에서는 진학사가 주최하는 ‘2016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도 열렸다.
  • 더불어 청소년들이 전문대학 엑스포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으로 ‘라디오 공개방송’과 전문대학 출신 연예인이 펼치는 ‘드림콘서트’ 등 청소년들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공연을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EXPO’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개인 및 단체참가접수는 전문대학 엑스포 홈페이지(expo.kcce.or.kr)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사전 등록 시 현장에서 별도 등록절차 없이 간단한 본인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