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수시 756명 선발… 학생부종합 수능 최저기준 미적용”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7.22 15:03

  • [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 서울캠퍼스는 올해 수시와 정시 모집으로 각각 756명과 594명을 선발한다(정원 내). 수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우수자 등 크게 3개 전형으로 운영되고, 정시는 △수능 △군사학 △실기 전형이 나·다군에서 진행된다. 상명인재, 지역균형, 사회적배려대상자 등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지난해 입시와 달라진 점은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 명칭이 올해 ‘지역균형전형’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다. 지역균형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으로, 지역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 신설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로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고사 성적 50%를 합산해 총 50명을 선발한다.

    상명대는 올해 고른기회전형도 신설 또는 확대했다.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과 정원 외 단원고 특별전형을 신설했고,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기회균형전형의 전형방법을 농·어촌학생전형과 함께 학생부종합으로 변경했다.

    한편 지난해 다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던 미디어소프트웨어학과는 올해 나군으로 모집군을 변경, 총 28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도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면접 100%이던 2단계 전형방법을 서류평가 50%와 면접고사 50%로 변경했다.

    우제완 상명대 서울캠퍼스 입학처장은 “올해 입시는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정했다”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상명인재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본교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만을 선발하므로 상명대 인재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응시하는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81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교과우수자는 학생부 교과만으로 전형하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우제완 서울캠퍼스 입학처장에게서 올해 상명대 입시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우제완 상명대 서울캠퍼스 입학처장.
    ▲ 우제완 상명대 서울캠퍼스 입학처장.

  • Q 지난해 입시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모집 특징을 설명한다면?
    A 상명대 서울캠퍼스는 정원 내 기준 수시모집에서 756명을, 정시모집에서 594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시모집 대비 인원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우선 학생부종합전형(상명인재, 지역균형, 사회적배려대상자)에서 전년과 동일한 30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우수자는 학생부 교과만을 고려해 181명의 학생을 선발하므로 수능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전형이다. 학생부교과인 ‘선택교과면접전형’은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 100%로  5배수를 가려내고,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50%와 면접고사 50%를 합산해 191명을 선발한다.

    2014학년도에 신설한 군사학과는 입학정원 40명 중 24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교과 100%로 3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80%와 면접고사 10%, 체력검정 1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전형 시 합격과 불합격으로 판정하는 신체·인성 검사도 진행되므로 모집요강에서 반드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하는 서울캠퍼스 정시모집을 살펴보면 우선 나군은 정원 내 기준 수능 100%로 선발하는 수능전형으로 366명을, 단계별 전형인 군사학전형으로 17명, 실기전형으로 70명을 모집한다. 정원 외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농·어촌학생과 기회균형에서 각각 40명과 13명을, 특성화고교졸업자와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에서도 지원자격 심사를 포함한 단계별 전형으로 각각 20명과 73명을 모집한다. 모든 정원 외 전형은 수능 응시와 관계없이 서류평가와 면접고사만으로 선발한다.

    한편 인문사회과학대학 소속학과와 콘텐츠저작권학과의 수능 반영비율이 국어(A/B) 30%, 수학(A/B) 20%, 영어 30%,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 1개 과목 20%로 조정됐다. 2015학년도에 다군에서 학생을 선발하던 미디어소프트웨어학과는 모집군을 변경해 나군으로 선발한다. 또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이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전형방법도 2단계 면접고사 100%에서 서류평가 50%와 면접고사 50%로 평가항목이 확대됐다.


    Q 서울캠퍼스 입학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에 대해 알고 싶다. 변경 사항 등과 함께 자세히 설명한다면?
    A 우선 ‘상명인재전형’에서 240명을 선발한다. 지원 분야에 대한 목표와 열정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온 미래인재로서의 성장가능성을 지닌 자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상명대 학생부종합의 대표 전형이라 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고사 성적 50%를 반영한다. 2014학년도부터는 미술계열 2개 학과(조형예술학과, 생활예술학과)에서 실기고사 없이 서류평가와 면접고사만으로 학생을 선발해 왔는데 2016학년도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선발한다.

    둘째, 지난해 지역인재전형은 올해‘지역균형전형’으로 명칭을 바꿔 총 50명을 선발한다. 지역균형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 학생들만이 지원하도록 한 전형으로, 지방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본교 구성원의 지역적 다양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에 신설했다. 명칭 변경은 전형 취지에 더욱 부합하는 쪽으로 이뤄진 것이며, 전형 방법은 1단계와 2단계 모두 상명인재전형과 동일하다.

    셋째, 고른기회전형을 신설·확대했다.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과 정원 외 ‘단원고 특별전형’을 신설했고,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던 ‘기회균형전형’의 선발방법을 변경해‘농·어촌학생전형’과 함께 학생부종합으로 전형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의 수시 지원 자격은 △국가보훈대상자 △소년소녀가정 △아동복지시설 △조손가정 △장애인부모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서해5도 출신자이며, 단원고 특별전형은 세월호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재학 중이었던 학생이 대상이다.

    정시모집 전형에는 농·어촌학생전형의 경우 중·고등학교 6년을 해당 지역에 거주하며 학교에 다닌 학생만이, 기회균형전형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방법은 이렇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에 대한 정량평가는 전혀 하지 않고, 학생부 전체 내용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종합·정성적 평가를 진행한다. 이는 내신 성적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학생 개개인의 인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가늠하려는 취지다. 또한 일체의 교외활동과 관련된 수상실적이나 자격 등의 증빙자료 제출을 금지함으로써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다.

    2단계 면접고사는 10~15분 동안 진행되는 서류 기반 일반면접이다. 3인의 면접관이 지원자 한 명에게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을 토대로 질문한다. 사범대학은 자질·적성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 추가될 수 있다.


    Q 인성평가에 대한 상명대의 도입 현황과 계획은 어떠한가?
    A 상명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인성을 평가항목으로 설정하고 평가요소와 세부 평가기준을 마련해 평가해 왔다. 본교 인성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서류기반 개별면접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과활동을 비롯 다양한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에서 지원자가 얼마나 충실한 학교생활을 했고 나눔·협력·타인에 대한 배려 등은 어떻게 실천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실제 면접에서 인성 평가를 위해 활용된 질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에서 참여했던 활동 중 지원자의 역할과 위치는 무엇이었나. 협력을 하거나 리더십을 발휘했던 사례가 있다면 말해 보라.
    △친구와 갈등을 겪었던 경험과 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라.
    △승강기 안에서 휴대폰으로 크게 통화하는 사람이 있다. 본인이 같은 승강기 안에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으며, 또 어떻게 행동을 할 것인지 이야기하라.
    △지하철에서 싸우고 있는 학생과 노인을 목격했다. 이 때 본인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나.


    Q 자기소개서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지원자가 작성 시 반드시 유념할 부분이 있다면?
    A 자기소개서는 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활용되는 자료로 자기소개서 자체에 배점을 부여해 평가하지는 않는다. 다만 학생부 내용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참조자료이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고, 약점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려한 문장보다 자신이 어떤 환경 속에서 자라왔고, 학교생활에서는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자신의 진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을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좋다. 지원 대학 및 희망 학과에 적합한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과 학과의 특성, 대학의 인재상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본인이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구체적 설명을 곁들여야 한다. 경험이나 사실의 나열보다 그것에 대한 본인의 평가, 배우고 느낀 점 등이 서술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본인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작성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자신을 좀 더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싶은 유혹이 있겠지만, 서류 검증을 통해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내용은 드러날 수밖에 없다. 모든 자기소개서는 유사도검색시스템을 통해 표절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유의사항 등을 잘 숙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Q 신입생 장학제도를 소개한다면?
    A 상명대는 60개 이상의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185억, 2014년에는 191억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장학금 규모를 확대해 지급률이 전국대학 최상위권에 이르고 있다. 성적을 반영한 장학금뿐 아니라 디딤돌 장학금, 사회봉사 장학금, 특성화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도 운영 중이다.

    2016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경우 장학금관련 안내를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명대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4년 연속 등록금을 대폭 인하 또는 동결(2012학년도 7.0% 인하, 2013학년도 2.5% 인하, 2014학년도 동결, 2015학년도 동결)하는 곳이다. 본교의 재정 정책은 타대학과 비교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보다 저렴한 등록금과 큰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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