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이화여대, 13일부터 ‘제8회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개최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7.09 10:47
  • 이화여자대학교는 13일부터 24까지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NGO 리더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여성인재 양성 과정인 ‘제8회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EGEP는 이화여대가 전세계 시민사회 여성 활동가들의 역량강화를 돕기 위해 2012년 1월 국내 최초 도입한 2주 단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교육비는 물론 숙박비와 체재비 일체를 지원받는다.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지역까지 참가자 저변을 확장한 데 이어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의 협약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협력 하에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EGEP에는 올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20개국에서 선발된 25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EGEP의 핵심 프로그램인 오픈포럼은 16부터 양일간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변화를 만드는 초국적 여성연대’를 주제로 열린다. 종교와 여성문제를 연구해온 태국 출라롱콘대 철학과 스완나 사타-아네드 교수, 아프리카 여성의 폭력 피해 문제를 제기해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부 소속 베르나뎃 뮈티앙 정책관, 여성의 몸과 성정치를 연구해온 이화여대 여성학과 김은실 교수의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이어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성 활동가들이 각국의 종교·문화·정치·경제·전쟁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여성폭력의 양상(강제조혼, 성폭력, 가정폭력 등)과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여성교육, 정치참여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데이트 폭력과 여성혐오 현상이 한국 사회 성평등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키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인권을 향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오픈포럼에는 특별히 EGEP 주관기관인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이 행사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여성 문제와 여성 운동 사례를 모은 ‘우리들의 목소리 1: 아시아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의 현장’을 비롯해 아시아여성학센터가 지난 EGEP 교육 과정을 통해서 기획 출판한 단행본 5권이 소개된다.

    오픈포럼 외에도 EGEP 참가자들은 다양한 강의 및 세미나에 참여하며 21일 한국 여성운동단체를 방문하고 22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에도 참여해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에 동참한다.

    이화여대는 EGEP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이화글로벌파트너쉽프로그램(EGPP), 제3세계 여성 공무원을 위한 석사 과정인 이화-코이카(Ewha-KOICA)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