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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수 줄고 에세이 선택형 전환… 일상 단어 뜻·쓰임새 잘 알아둬야

오선영 맛있는공부 기자

2015.06.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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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개정 SAT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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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AT/이신영 기자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 (Scholastic Aptitude Test)가 10년 만에 전면 개정된다. 내년 3월 개정 후 첫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9~10학년 학생들은 달라진 SAT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정 SAT는 기존 시험과 어떤 점이 다르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과목 수 2개로 줄고, 에세이는 선택형으로 분리

큰 틀의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과목 수가 3개에서 2개로 줄어든다. 기존 비판적 읽기(Critical Reading), 쓰기(Writing), 수학(Math)의 세 과목에서 쓰기 과목 일부와 비판적 읽기가 통합되면서 두 과목(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Math)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총점도 2400점에서 1600점으로 달라진다. 오답에 대한 감점도 사라진다. 기존 쓰기 과목에 있던 에세이(Essay)는 선택형으로 분리됐다. 시험 시간도 전에는 섹션당 길어야 25분 내외였지만, 최장 65분으로 늘어난다. 또한 수학에서 계산기 사용을 허락하지 않는 섹션이 생겼다.

점수 산정 방식에서는 서브스코어(subscore) 등이 생긴다는 점도 큰 변화다. 예를 들어 단어 암기는 잘하지만 활용성이 부족하다든지, 수학에서 대수학(algebra) 능력이 더 우수하고 문제 해결(Problem solving) 능력은 떨어진다든지 등 세부 결과가 나온다. 피승호 천안북일고 국제부장은 "마치 학생 개개인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자료처럼 SAT 점수 결과가 나온다"며 "앞으로 입시에서 미국 대학이 이 자료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생활 단어 많이 출제… 수학 '삼각함수' 범위 추가

시험 형태뿐 아니라 내용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많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어 활용 방식'이다. 위준호 대원외고 국제부장은 "미국에 'SAT word'라는 농담이 있을 만큼 기존 시험에는 일상에서 쓰지 않는 '시험용 단어'가 많이 나왔다"며 "개정 SAT에서는 실생활 단어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AT용 단어 2000~3000개를 무작정 외우던 기존 공부법도 달라져야 한다. 위 부장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의 다양한 뜻과 쓰임새를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한다"며 "실제로 바뀌는 시험문제를 보면 지문 맥락을 잘 이해해야 풀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어나 표현이 쉬워지는 대신 지문 길이가 길어지고, 지문 출처가 역사, 사회, 과학 분야로 좁혀지면서 미국 역사 관련 내용이 늘 것으로 보인다.

선택형이 된 에세이도 달라진 점이 많다. 우선 시험시간이 25분에서 50분으로 늘었다. 기존 에세이는 주어진 주제에 대해 '찬성·반대' 등 자기 의견을 2쪽 분량으로 작성하는 형태였지만, 개정 SAT에서는 주어진 자료를 읽고 그 내용과 구조 등을 분석해 비평하고 자기 의견을 기술하는 것(4쪽 분량)으로 바뀌었다. 답안 분량이 2배로 늘어난 데다 주어진 자료까지 읽고 분석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에세이 시험 시간은 짧아진 셈이다. 조경호 외대부고 국제부장은 "에세이가 선택형으로 바뀌었어도, 상위 100위권 내 미국 대학은 대부분 에세이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명문대를 노리는 유학 준비생에게는) 여전히 '필수 응시' 과목이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개정 SAT 수학 과목에서는 '삼각함수' 범위가 추가되고, 계산기 사용을 제한하는 섹션이 생긴다. 따라서 계산 실수가 잦거나 계산기 의존도가 높은 학생은 공부 방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조 부장은 "특히 수학은 문제 길이가 길어져 '읽기 문제 같은 수학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며 "수학만큼 영어 읽기 능력을 높이는 데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칸 아카데미' 강좌와 연계 강화

이번 SAT 개정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미국 고교 교육과정 반영'이다.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는 이번 개정안을 발표하며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위 부장은 개정 SAT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무료 온라인 강의 웹사이트)'를 권했다. 위 부장은 "칸 아카데미는 미국 고교 현장과 연계되는 동영상 강의를 진행해 SAT와의 문제 연계율이 100%에 육박한다"며 "칸 아카데미 강의를 충실히 듣는다면, 미국 학생과 동등한 학습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칼리지보드는 지난해 칸 아카데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개정 SAT 학습에서는 글을 읽고 분석하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정서호 아이비플랜 SAT 강사는 "미국 역사가 강조되면서 미국 독립선언서나 미국 헌법 권리장전, (미국 역사와 관련된) 인도 간디의 글이나 프랑스 인권선언 등이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짧은 글을 추려서 분석하며 읽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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