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이화여대, 美 루스 재단과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 위한 국제 세미나 개최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6.25 18:20

아시아 최초로 이화여대 파트너로 선정…미국 및 한국 대학원생 22명 참가
30일부터 양일간 오픈포럼 개최…마이클 길리건 헨리 루스 재단 회장 축사

  • 이화여자대학교는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교내 LG컨벤션홀에서 미국 헨리 루스 재단과 공동으로 ‘이화-루스 국제세미나 : 지평넓히기 201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 운영은 헨리 루스 재단이 이화여대에 3년간 150만 달러의 차세대 과학계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헨리 루스 재단은 미국 타임(Time)지와 라이프(Life)지의 공동 설립자인 헨리 R. 루스(Henry R. Luce)가 문화 및 학문 분야 진흥을 위해 1936년 창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미국 내 단일 이공계 여성 지원 재원으로는 최대 규모 장학기금을 조성해 지급하고 있는 이 재단은 아시아 최초로 이화여대에 지원한다. 

    세미나의 참가 대상은 미국 대학과 이화여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의 STEM[Sciences(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 분야의 여자 대학원생(석·박사) 총 22명이다. 특히 미국에서 오는 이공계 대학원생 9명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코넬대학교, 조지아공과대학교, 세인트루이스대학교 등의 명문대 재학생들로, 전공은 우주공학, 재료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채롭다. 한 참가자는 “서로 다른 문화의 참가자들이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리더십, 역량강화, 네트워킹, 비전구축을 통한 지평넓히기’라는 큰 주제 아래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이 겪는 현실과 도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더불어 분야별 강의, 학생·교수·전문가 등과의 교류, 한국의 문화·역사·생활을 학습할 수 있는 방문·체험, 현장답사, 산업 시찰 등으로 구성된다.

    30일부터 양일간 1부 ‘여성과 과학’, 2부 ‘현재와 미래를 위한 과학’을 주제로 오픈포럼이 열린다. 오픈포럼은 대중에게 개방되며, 참가 학생들은 3개 그룹으로 나눠 ‘과학사 속의 여성’, ‘최근 과학 이슈들’, ‘미래의 과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마이클 길리건 헨리 루스 재단 회장이 축사를 하고 기조연설자로는 UCLA의 석좌교수 조안 발렌타인(Joan Valentine) 교수, 현 미국천문학회 회장이자 예일대 소속인 메건 우리 교수(Megan Urry) 교수, 린다우노벨수상자위원회 및 스톡홀름대 소속의 아스트리드 그라스룬트(Astrid Graslund) 교수가 특별한 강연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