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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일부 난이도 있는 문항이 출제됐지만 작년 6월 모의평가나 수능과 비교할 때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등 대체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수능시험은 6월 및 9월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난이도를 조정해 출제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이 쉬울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이후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본인의 대입 전략을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2016학년도 수능 대비 학습법을 영역별로 정리했다.
<국어영역>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작년 수능에 비해 A, B형 모두 문학 지문이 늘어났지만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반영 비율도 70% 이상 유지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각 시기별, 분야별 EBS 연계 교재(수능특강, 인터넷 수능, N제)에서 다룬 이론과 새롭게 선보인 유형, 고난도 문항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 문학제재, 독서제재에 대한 기본 이해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A형과 B형에 공통 출제된 30%의 지문과 문항들은 수능시험에서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잊지 말고 철저히 익혀 두어야 한다.
▶ 화법
A,B형 모두 화법의 기본 개념원리와 기출 문항 출제패턴을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EBS 수능 특강과 인터넷 수능 교재의 전반부에 제시된 개념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대화의 갈래와 성격에 따른 출제의 기본 유형을 바탕으로 6월 모의평가에서 선보인 신유형 문항들을 잘 분석해 두어야 한다. 정보량이 많은 문항이 대부분이므로 문항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내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특히, 문제풀이에 소요되는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작문
A,B형 모두 작문의 절차에 따른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출제된다. 최근에는 2~3문항을 묶어 출제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출제 패턴을 익혀 두는 것이 좋다. 신유형 문항들은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찾아내는 과정을 중심으로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 문법
문법은 큰 개념을 이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개념들을 이해해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문법교과서에 실린 각 단원별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숙지하고, 기출문제와 다양한 실전문제들을 반복적으로 풀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 B형의 경우 6문항 12점 내외의 배점이 적용되면서 변별력이 매우 높아지는 추세이다. 특히, 국어사와 관련된 문항이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고난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관한 교과서의 개념 원리 설명 및 구체적인 용례들을 꼼꼼하게 살펴서 정리해 두어야 한다.
▶ 독서
이번 6월 모의평가는 A,B형 모두 2015 수능이나 작년 6,9월 모의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문항 구성을 보였다. 2016 수능 역시 인문, 사회, 과학, 기술, 독서원리 관련 지문이 5세트 15문항 30점 내외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기출 문제들과 EBS 지문들을 중심으로 글의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글의 서술 방식과 글쓴이의 관점과 태도, 글의 중심 내용과 세부 정보를 변별하고 요약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기출 문항들의 정답과 오답에 대한 근거를 지문에서 찾아 세밀하게 분석하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 문학
문학은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시가, 고전소설, 수필, 극문학 갈래에서 4~5세트 15문항 30점 내외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작품에 대한 기본적 이해력과 추론 능력, 비판적 감상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들, 그리고 기본 어휘(한자어나 한자성어, 속담 등)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항들이 반복적으로 출제되고 있다. 고전시가나 고전소설의 경우 A형은 현대어로 다듬어진 형태로, B형은 고어의 형태가 노출된 채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B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고전 어휘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며, 작품별로 제시된 어휘풀이 부분을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또, 교과서와 EBS에 수록된 작품의 경우 작품 해제는 물론, 문항의 답지 구성 방식과 세부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철저하게 유형화해 분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영역>
수학영역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6월 및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본인에게 부족한 단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결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아울러 6월 수능 모의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가장 취약한 단원과 문제유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앞으로의 학습 방향과 학습비중을 효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수학A형 (인문계)
최근 모의평가와 수능에서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수열, 그리고 다항함수의 미분법에서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도 21번(다항함수의 미분법 중 도함수의 활용), 30번(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그래프를 이용한 순서쌍의 개수)이 그러했다.
지수로그함수의 그래프 응용문제는 고등수학의 부등식의 영역과 자주 결합돼 출제되기 때문에 부등식으로 표현된 조건을 잘 이해하고 이를 좌표평면에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연역적으로 격자점(순서쌍)의 개수를 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수열의 발견적 추론, 연역적 추론의 문제는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이다. 다수의 기출문제를 통해 귀납적 추론의 문제는 규칙을 발견하는 연습을 해야 하고, 연역적 추론의 문제는 문제에서 주어진 수열의 정의를 이해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다항함수의 미분법에서는 미분계수 정의와 기하학적 의미에서 시작해 도함수를 활용해 함수의 증가와 감소, 극대와 극소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주어진 조건을 통해 3차 함수의 그래프를 추론하는 학습을 깊이 있게 해야 한다.
▶ 수학B형 (자연계)
미적분의 경우 곡선의 오목/볼록과 관련한 이계도함수의 내용, 정적분과 무한급수와의 관계 등 평소에 등한시하기 쉬운 개념까지 철저히 정리해야 한다. 특히, 복잡한 계산 문제도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개념정리뿐만 아니라 풀이과정에 대한 꼼꼼한 점검 훈련도 필요하다.
기하와 벡터의 경우, 고난도 및 신유형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등 수학B형의 고득점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단원이므로 보다 철저한 학습이 필요하다. 다른 단원과 마찬가지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단원의 특성상 실전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꾸준하게 문제풀이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영역>
전년도 수능과 비교할 때 유형과 문항 수에서 변화가 없었으며 기존 모의고사에서 충분한 연습이 이루어졌을 것이므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앞으로는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해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어떤 유형의 문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지를 파악해서 해당 유형의 문항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 듣기 / 말하기: 듣기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지 않으므로 평소 듣기 연습을 꾸준히 해서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연계 듣기 교재를 활용해 듣기 연습을 해야 하며, 새로운 교재를 보는 것보다는 대화를 들으면서 각 대사가 눈 앞에서 자막처럼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 것이 좋다. 듣기 대본에 나오는 모든 어휘는 암기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숫자 계산과 같은 자주 틀리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 어법성 판단: 단순한 지식으로써의 어법성 판단 문제보다는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중요한 어법 사항이 주기적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기출 어법 문제를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기본 문법서를 가까이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어휘 유형: 탄탄한 어휘력은 수능 영어 공부의 든든한 기초가 되므로 EBS 연계 교재에 나오는 어휘는 물론,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수준의 어휘는 가급적 모두 암기하는 것이 좋다. 다만 문맥을 통해서 그 의미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어휘나, 일상 생할에서 접할 기회가 드문 어휘들까지 암기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어휘력이 탄탄한 수험생이라도 실제 시험에서는 모르는 어휘나 숙어를 접할 수 있으므로 문맥의 흐름 속에서 주어진 단어의 의미를 추론해 내는 전략을 학습해야 한다.
▶ 독해 유형: 개별 어휘를 조합해 해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서 전체 단락의 큰 흐름 속에서 대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이제부터는 풀이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장문독해의 경우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시간에 쫓기다가 제대로 읽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개별 단어에 밑줄을 쳐가면서 해석하기보다는 하나의 문장 단위로 머릿속에 의미가 떠오르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 모르는 어휘가 나왔을 때는 문맥상 유추해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고난도 빈칸 추론 유형의 문제들을 모아서 집중적인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EBS 지문이 70% 정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교재를 공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EBS 독해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단순히 지문 해석을 암기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EBS 지문은 변형돼 출제되므로 문항을 풀고 난 후에 지문의 내용을 자신의 말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하며, 어떤 유형으로 변형될 수 있는 지를 생각해보면서 문제를 푸는 것도 좋은 좋은 학습법이다.
자료제공 :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조선에듀] 6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영역별 학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