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폐지한 자유전공 인원 ‘국제계열’로 흡수… 434명으로 확대”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4.20 14:51
  • [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연세대학교]


    연세대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총 모집인원(3381명) 중 70%(2390명)를 수시, 30%(991명)를 정시로 선발한다. 올해 입시 특징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폐지된 자유전공학부 선발 인원이 특기자전형에 흡수돼 국제계열 모집 인원이 늘었고, 논술위주 전형과 특기자 전형 모집 인원이 축소됐다. 학생부종합 전형 모집 인원은 확대됐고, 고른기회 특별전형의 의예/치의예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자격기준이 완화됐다. ‘3년 예고제’ 취지에 따라 전형별 선발 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며 모집 인원만 일부 조정됐다.

    폐지됐던 자유전공 선발인원이 올해 특기자전형 국제계열에 배정됨에 따라 국제계열 모집인원은 지난해 394명에서 올해 434명으로 10.1% 늘었다. 변혜란 연세대 입학처장은 “국제적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제계열 확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폐지된 자유전공 선발인원을 특기자 전형(국제계열)에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변 입학처장은 특히 융합인문사회계열(HASS: 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 Field)과 융합과학공학계열(ISE: Integrated Science and Engineering Field)을 강조해 소개했다. 그는 “융합인문사회계열과 융합과학공학계열은 국제사회 리더로 성장하려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융합형 인재들에게 글로벌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전공”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입학 전형 간소화 및 교육정상화 방침에 따라 논술위주 전형과 특기자 전형(인문학인재계열/사회과학인재계열/창의인재계열)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학생부종합 전형 모집인원을 확대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논술위주인 일반전형 인원이 738명에서 683명으로 7.5% 감축됐고, 특기자전형의 경우 인문학인재계열/사회과학인재계열 모집 인원이 220명에서 195명, 창의인재계열이 20명에서 10명, 체능계열이 47명에서 45명으로 축소됐다.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지난해 423명에서 올해 480명으로 13.5%(57명) 확대됐다.

    한편 고른기회 특별전형의 의예과와 치의예과의 경우 수능 최저자격기준이 지난해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1등급’에서 올해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로 완화됐다.

    논술고사 문제 출제 과정에 일반 고등학교 교사가 참여하도록 한 것 역시 연세대만이 고수해 온 입시 정책이다. 변 입학처장은 “일반전형의 논술은 예전부터 문제 출제 과정에 고등학교 교사가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문제 범위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왔다”며 “특기자전형 면접 문항 출제에도 고교 교사가 참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평가가 이뤄지되, 앞으로 다른 전형에서도 단순한 문제풀이형 면접을 지양하고 지원자의 심층 사고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면접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과 특기자전형뿐 아니라 학생부종합 전형 역시 사교육이나 선행학습 없이도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했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2016 연세대 입시’에 대한 변 입학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면? 지난해와 비교해 바뀌는 전형이 있나?
    A 3년 예고의 기본 취지를 반영해, 2016학년도 입학 전형에서 큰 폭의 변경을 지양했다. 전년도 전형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총 모집인원 3381명 중 70%(2390명)를 수시로, 30%(991명)를 정시로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 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고, 모집인원만 일부 조정됐다.

    교육부의 대학 입학 전형 간소화 및 고교 교육 정상화 정책에 따라 논술위주 전형과 특기자 전형(인문학인재계열/사회과학인재계열/창의인재계열)의 모집인원을 축소했고 학생부종합 전형의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국제적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제계열의 확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폐지된 자유전공 선발 인원을 특기자 전형(국제계열)에 배정했다.

    고른기회 특별전형 중 의예과와 치의예과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자격기준을 완화(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 4이내)해 더 많은 학생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학생부종합 전형의 다자녀 지원 자격은 2017학년도부터 폐지된다.


    Q 이번 입시에서 주목할 만한 과나 전형이 있다면?
    A 2016학년도 전형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 모집인원을 기존 423명에서 480명으로 13.5%(57명) 확대했다. 학생부종합의 경우 교내 활동을 위주로 평가하는 전형이라,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폐지된 자유전공 선발인원이 2016학년도에는 특기자 전형 국제계열에 흡수됨에 따라 국제계열의 모집 인원이 확대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특히 융합인문사회계열(HASS: 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 Field)과 융합과학공학계열(ISE: Integrated Science and Engineering Field)의 경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려는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융합형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도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논술 위주 전형과 특기자 전형 인원을 축소하고,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 인원을 늘린 이유는?
    A 올해 입시에서 논술 위주 전형과 특기자 전형 모집인원을 축소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의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연세대는 2015학년도 입학 전형에서도 특기자전형의 지원 자격을 완화했을 뿐 아니라, 특기자전형 인원을 축소하고 학생부 중심 평가가 이뤄지는 학생부교과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의 인원을 늘렸다. 이는 교육부의 학생부종합 전형 확대 방침을 준수해 교내활동 중심 평가를 늘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다.

    또한 일반전형의 논술고사는 과거부터 문제 출제 과정에 고등학교 교사가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그 범위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왔다. 특기자전형 면접 문항 출제에도 고교 교사가 참여해 교육과정 안에서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앞으로도 단순한 문제풀이형 면접을 지양하고, 수험생의 심층 사고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면접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논술과 특기자전형뿐 아니라 학생부종합 전형도 사교육이나 선행학습 없이 학교교육 과정에 충실했다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인성평가에 대한 연세대의 도입 현황과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A 연세대는 입학사정관제 전형 도입 단계부터 현재의 학생부위주 전형에 이르기까지 ‘인성평가’를 중요한 항목으로 평가해오고 있다. 특히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에서 이미 개인적·사회적 역량, 교육 및 사회경제적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인성을 평가하고 있다.

    서류평가 시, 인성은 종합적 평가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연세대는 2011년 ‘고교 교육과 연계한 서류평가 방안’을 도입해 발표했고, 추천서에서도 학교생활태도(수업시간의 학습태도와 학교생활의 성실성 및 동료학생들과의 관계, 교사에 대한 태도 등)를 평가 항목으로 추가해 인성평가를 강화한 바 있다.

    면접평가 유형도 인성면접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연세대의 인성면접은 공교육정상화에 기여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교양인으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절차로, 서류평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측면에서 인성을 평가하고 있다.

    다음은 2015학년도 면접/구술시험에 출제된 인성평가 문항이다.



  • Q 연세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어떠한가.
    A 변화의 선두 대학인 연세대의 비전을 실현하고, 국제화 시대에 모교를 빛낼 수 있는 기본 자질을 갖춘 인재가 바로 연세대가 바라는 인재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대학 교육에 적합한 학업능력 및 학문적 수월성 추구에 대한 열정, 관용, 다양성에 대한 존중,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한 민주적 시민의식, 국제화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학생이 바로 연세가 원하는 인재다.


    Q 연세대의 장학금 제도를 소개해 달라.
    A 연세대학교는 2013년 기준 학부등록금 대비 약 40.52%의 교내·외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 1인당 평균 319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6 입시와 관련해 많은 장학금 제도 중에서 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연세특별장학금(입학성적우수장학금)과 연세우수학생 프로그램 장학금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연세특별장학금은 수시 및 정시모집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학생을 선발(예체능계열, 의예과, 치의예과, 간호학과, 언더우드국제대학 소속 학과 제외)한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2학기 동안 지원한다. 연세우수학생 프로그램 장학금은 연세특별장학금 수혜 대상자 중 ‘연세우수학생선발위원회’가 연세우수학생 프로그램 대상자를 일정 기준에 따라 선발하고,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8학기 동안 지원한다. 또한 기숙사 입사 시 기숙사비를 지원하며 개인별 지도교수를 배정해 학부생활을 지도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Q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합격에 대한 팁이 있다면.

    A 연세대 2016학년도 입시를 요약하자면, 교육부의 대학 입학 전형 간소화 및 고교교육 정상화 정책에 따라 학생부종합 전형의 모집 인원을 확대했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학생의 학업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능력, 환경, 성장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하는 전형으로 내신뿐 아니라 학교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는 언제나 ‘다양성’에 기초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전형에서는 학업능력을 기반으로 학교활동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일반전형에서는 논술에 특화된 학생을 선발하며, 특기자 전형에서는 교내·외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위주 선발 양식을 띄고 있다. 그러므로 각 전형을 꼼꼼히 살피고 자신의 장점을 잘 파악해 이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하므로 이 점을 고려해 정시모집에서는 자신의 수능 점수를 감안해 소신껏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