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한국형 무크(K-MOOC) 시범 운영
서울대 등 10개 대학 참여… 이수증도 발급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대학의 우수 강좌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한국형 무크(K-MOOC)’ 시범운영 참여 대학 명단을 17일 발표했다. 해당 강좌 27개도 함께 공개됐다.
교육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상반기에 플랫폼을 구축해 하반기부터 20여개 시범강좌를 운영하는 ‘한국형 무크(K-MOOC)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시범사업 공고를 내 지난 3일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48개 대학이 참여 희망 의사를 밝혔고 기본여건, 콘텐츠 개발 계획, 강좌 운영 계획’ 등 3개 영역 총 13개 평가지표에 따라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한양대(가나다 순) 등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개발 강좌 비용으로 각 1억 원씩 총 10억 원을 지원 받게 된다.
하반기부터 제공되는 한국형 무크(K-MOOC) 서비스는 우선 한국어로 강좌가 진행(영어 자막 제공)되며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속해 무료로 강좌를 들을 수 있게 돼 있다. 수강생들은 각 대학(교수)이 정하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대학 명의의 이수증(Certificate)도 받을 수 있다.
고려대와 이화여대의 경우 개발한 무크(MOOC) 강좌를 플립드 러닝 수업 방식의 학내 정규교과로 개설해 자교 학생에게도 학점을 인정해주고, 한양대도 개발 강좌를 서울 권역 학점교류 e러닝 과목으로 채택해 대학 간 학점인정과정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선정대학은 향후 3년간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통해 우수강좌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한국형 무크(K-MOOC) 참여 대학을 추가 선정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한 대학들의 높은 관심과 열기는 향후 한국형 무크(MOOC)의 성공적인 출범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에듀] 올 하반기부터 대학 '명강의' 온라인으로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