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논술로 가장 많은 인원 선발… 전 모집단위 수리논술 출제”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4.16 16:11
  • 고려대학교는 2016학년도 논술 위주 일반전형에서 1,110명을 선발한다. 2015학년도 선발 인원(1,210명)보다 100명(8.2%) 줄었지만, 그 중요성은 여전하다. 수시모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정원의 약 30%로, 전형 가운데 가장 크기 때문이다. 고려대 각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입학 정원 총 3,767명 가운데 논술 위주 일반전형 1,110명, 정시모집 1,027명, 학교장 추천전형 630명 순이다.

    2016학년도 고려대 논술고사는 작년과 같이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100분간 실시된다. 인문계 논술고사는 2문항이며, 수리논술이 1문항 포함된다. 자연계는 수학 1문항이 필수이며, 과학은 물리·화학·생명과학 중 1과목을 택하는 방식이다.

  • 올해 고려대 논술의 특징을 살펴보면,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달라졌다. 2015학년도에 45% 반영했던 것을 60%로 확대하고, 대신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비율을 30%로 줄였다. 이밖에 전체적인 학생 선발 방법은 작년 2015학년도 전형과 유사하다.
  • 고려대는 2015학년도부터 학생 재량으로 풀 수 있는 확장적이고 개방적인 논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구체적 요구 조건을 제시하는 문제 유형이 대다수였다. 김윤환 논단기(www.nonsuldangi.com) 강사는 “2015학년도부터 고려대는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최소한의 논제만을 던져주고 학생의 열린 사고를 묻는 형식으로 논술고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작년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또 “이에 따라 천편일률적인 준비가 아닌 깊이 사고하며 창의적인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며 “단순히 제시문을 독해하는 것을 넘어 남과 다른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는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리논술을 출제한다. 이로 인해 기본적인 수학 실력을 갖춘 지원자가 유리하다. 김 강사는 “고려대 수리 논술은 문제 개수가 많을 뿐 난도는 그리 높지 않다. 100분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 관리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의논술 점검도 꼭 필요하다. 모의논술을 통해 대학별 논술고사 특징을 살펴보고 전년 대비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우선 파악해야 한다. 김 강사는 “모의논술은 중요하지만, ‘실전과 같은 분위기에서 한 번 시험을 치러본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며 “모의논술 결과에 너무 연연하거나 압도당하지 말고, 연습하는 마음으로 모의논술에 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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