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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시작된 선진국형 교육과정으로 대한민국 교육기관들은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대학까지 변화하고 있다. 이유는 70년 동안 진실이었던 교과지식 기반의 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결과 2008년 입학사정관제를 시작으로 시작된 선진국형 교육인 핵심역량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 및 취업관련 정책들이 하루에도 몇 가지씩 쏟아지고 있기도 하다.
올해부터 130개 공공기관에서는 학점, 토익점수 같은 스펙을 보지 않고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19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채용제도의 변화는 일반기업에도 적용되어 이력서 대신 역량기반지원서, 역량테스트, 역량면접을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시작하였다. 위와 같은 취업정책의 변화는 결국 교육정책에 많은 영향을 주어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닌 학생개인의 핵심역량을 함양해주는 교육기관들이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고 있다.
핵심역량에 대한 교육은 유아기부터 시작되어 연령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한 이유로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혁신유치원에 대하여 혁신학교와 마찬가지로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혁신유치원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21C 지식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유치원에 대한 필요성과 학생개인 핵심역량 강화의 시대적인 요구를 수용하였다’고 하고 있다. 또한 혁신유치원을 시범실시하고 있는 전북남원 참사랑유치원은 아이들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하여 다중지능검사 및 적용 프로그램, 독서프로그램, 다도 활동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핵심역량을 강화해주는 교육이 가장 활발한 공교육기관은 초.중등 학교이다. 혁신학교, 유네스코학교, 행복학교, 미래학교 등 다양한 호칭이 존재하지만 동일한 것은 학생개인의 핵심역량을 강화해주는 교육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교육하는 학교들은 많아졌고 이제는 확산하는 단계이다.
고양시에 위치한 서정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길러주어야 하는 핵심역량을 선정하고, 강화를 위하여 다양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존중과 배려로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자기관리능력, 시민의식, 범지구적 소양, 진로의식을 핵심역량으로 선정하고, 핵심역량 강화를 위하여 핵심역량 별로 다양한 학습활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자기관리능력을 키워주기 위하여 자아존중감 향상캠프, 자율문화급식, 예절교육, 차와 대화시간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위와 같이 초등학생부터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이라면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중학교의 자유학기제나 대학진학시 수시모집 그리고 취업시 직무능력 중심 채용제도(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등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은 당연하다.
마지막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해주는 대학교육으로는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후마니타스(humanitas)’는 라틴어로 인간 또는 인간성을 뜻한다. 인간성을 강화하는 교육을 위하여 인문학적 소양교육을 하고 있는 대학을 말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교양교육이라고도 표현 할 수 있지만 후마니타스칼리즈를 운영하는 경희대나 원광대학교의 교육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강화해주는 교육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자녀들의 핵심역량을 강화해주는 교육기관들은 혁신유치원, 혁신학교, 유네스코학교, 행복학교, 미래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등으로 불려지며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기관들의 특징은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선진화된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방법 등을 도입하여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누리과정 이후에 유아교육 선진화를 위하여 도입 될 역량기반의 유아교육과 사회, 기업에서 필요한 新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의 교육과정 변화가 하루 빨리 완성되어야 선진국과 같이 모든 연령에서 핵심역량 기반의 교육기관이 완성될 것이다.
[김정권의 新교육트랜드] 선진국형 유치원부터 대학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