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총장-재학생 만남 ‘Brown Bag Meeting’ 시작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3.19 14:22
  • -매월 첫 번째•세 번째 수요일에 점심식사 함께 하며 대화의 시간
    -진로 고민•건의사항 털어놓고 조언도 받아


  • 아주대학교는 김동연 총장이 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 위해 직접 기획한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 첫 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정오 아주대 율곡관에서 김동연 총장과 재학생들은 피자와 음료수를 나눠 먹으며 첫 만남을 가졌다. 학생들은 학교 축제 개선, 학생 자치 공간 및 도서관 운영, 전공 강의 확충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또 사회 진출을 앞두고 마주한 고민과 생각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김동연 총장은 “학생들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면서 학생들이 제안한 내용들을 앞으로 학교 정책 결정과 운영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유학시절과 공직생활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여러 조언을 건넸다.

    김동연 총장은 “여러분이 재학 중에 시도하고 부딪히고 깨져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한다. 어떤 무모한 도전과 실패를 겪는다고 해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의미 없는 시도로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학생들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오늘 모임과 같은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진솔한 대화를 위해 참가자 수를 20명으로 제한한 이 만남에는 5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75분으로 예정됐던 미팅 시간도 학생들의 열띤 질문 공세에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김동연 총장과의 ‘브라운 백 미팅’은 매월 첫 번째•세 번째 수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격주로 진행된다. 대화의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고 현장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방식이다. 매회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을 받아 20명 정도의 재학생을 초대할 계획이다. 참가자 선발은 선착순으로 하고, 순위에서 밀린 학생은 다음 미팅에 우선권을 준다.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은 소수 인원이 자유롭게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보통 점심으로 제공되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의 봉투가 갈색이라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