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곽사랑의 이과 최상위 InsideStory] 이과생들 특목고 어디로 갈까? (1)
맛있는 공부
기사입력 2014.09.19 10:20
  • 오늘은 보편적인 주제로 칼럼을 풀어 나가겠습니다. 요즈음 학부모님들은 중3병을 앓고 계십니다. 중3병이 무엇이냐구요? 중학교 3학년이 되면 고입을 앞두게 되면서 어머님과 학생들의 입시 스트레스가 가중됨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교육특구 지역의 학원을 가면 특목 입시대비 학원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메리트가 특목으로 우수 학생들을 끌어당기는 것일까요?

    각 학교에서 우수 학생을 불러 모아 양질의 교육을 시행하고 또한 좋은 친구들과 함께 경쟁하며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암암리에 비교내신제를 시행하는 학교들도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외고 과,영재고의 중간정도 하는 학생들을 일반고의 전교 1등과 비슷하게 대우해 준다는 것입니다. 아마 각 고교의 입학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실력을 분석한 결과 대학교에서 이러한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된 관심사인 대입과의 연관성을 살펴볼까요? 상위권 대학교 입시의 주된 4가지 통로를 보자면 (1) 학생부 중심의 내신 (2) 수능 (3) 논술 (4) 과학특기자 전형을 주된 전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각 학교의 유불리를 따져볼까요? 일단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고에서 아주 유리한 전형은 (1)번 전형 입니다. 전국등수의 학생부터 전국하위권의 학생까지 고루 모여있는 일반고에서 특목보다 내신을 따는것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상대적으로 말입니다) 자사고 외고 이과반에서 메리트를 띄는것은 (2), (3)번 전형입니다. 일단 우수 학생들이 많이 있어 내신은 따기 힘들지만 상위권 중심의 차별화된 수능수업과 논술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입시에 있어 좋은 환경이라고 봅니다. 과고 영재고에서 메리트를 가지는 전형은 (3), (4)번 전형입니다. 주로 과고,영재고 생들은 과학특기자 전형을 통로로 상위권 대학에 진입합니다.

    선발인원을 보면 학생부 중심전형에 할당된 정원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내신전형에 대해 선발인원이 적고 치열한 전교등수들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수능은 정원의 50~60%정도의 인원을 선발하고 논술은 20~25%정도의 정원 과학특기자는 15%정도의 인원을 선발합니다. 단순히 뽑는 정원의 합만 계산해도 특목고의 메리트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정권이 바뀌어도 우수학생들을 유치하려는 학교의 신경전이 치열하기 때문에 우수 학생들이 몰리는 특목고에 대한 열풍은 사그라들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어떤 아이들이 외고,과영재고,일반고,자사고 등에 진학하는게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최비 심층면접 연구소 소장, 이과 최상위권의 비밀 카페 운영자 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