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듀레터] 자기소개서에 외부 스펙 기재가 고민이라면...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4.22 09:17
  • 입시달인이 학생에게ㅣ자기소개서에 외부 스펙 기재가 고민이라면...(조만기 양평고 교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

    Q. ‘대입 자기소개서에 외부 스펙 쓰면 0점 처리한다’는 기사를 보고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질문하겠습니다. 학교장 추천으로 한국뇌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면, 수상 내용은 적을 수 없지만 준비 과정은 적을 수 있는 것인가요? 마찬가지로, 한국수학올림피아드의 경우에도 수상 내용만 적을 수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준비나 참가 과정을 전혀 언급 할 수 없다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A. 최근 발표된 2015학년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기소개서 공통양식 때문에 궁금한 점이 있군요. 올해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많이 바뀌는 부분은 바로 서류평가에서 외부 스펙, 즉 ‘공인어학성적과 수학ㆍ과학ㆍ외국어 교과에 대한 교외 수상실적’을 쓰면 0점 처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이미 지난 2월 교육부 업무 보고 당시 한 번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발표된 내용은 바로 그에 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입니다.

    수상 내용을 적을 수 없다는 부분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없고요. 문제는 ‘수상 실적이 없는 경우 참가 과정을 언급할 수 있느냐’는 점인데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의 ‘작성 시 유의사항’ 5번입니다.

    여기에 ‘(공통양식 중 <교외 대회 목록>에서) 제시되지 않은 항목이라도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교외 활동을 작성했을 경우, 해당 내용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이라는 대목입니다.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외부 스펙은 수상 실적뿐만 아니라 준비 과정 역시 사교육 유발요소가 크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외부 활동이라고 하는 부분을 평가에서 아예 배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준비 과정 역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녀 교육서에서 뽑은 이 한 문장

    아이가 끊임없이 질문하도록 유도해보자. 아이의 질문이 귀찮다고 뿌리치는 순간 창의적인 아이는 포기해야 한다. (p44)

    -‘원더풀 브레인’ (원희욱 글, 영림카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