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2015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법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4.16 09:11
  • 최근 대교협에서 발표한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변화가 많다. 전체적으로 학생부 전형 취지에 맞게 고교 생활에서 학생의 학습경험, 비교과 활동, 인성 항목 등으로 간소화했다. 기존의 4문항에서 3문항으로 축소되고, 대학 입학 후 학업계획 등은 대학이 자율 문항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어필하는 글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고등학교 생활을 바탕으로 '자신'을 먼저 재발견해야 한다. 무턱대고 자기소개서를 쓰기에 앞서 기본적인 자신의 역량에 대해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고교 생활에서 영향을 준 사건이나 자신의 장점 등을 환경, 희망 직업, 교내외 활동, 수상 실적 등 다양한 항목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참고해 작성해 두면 자기소개서를 보다 내실있게 작성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에서 자기소개서와 관련한 추가 질문을 받을 수 있고, 대필을 했을 경우에는 입학취소도 가능하므로 반드시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경험과 적성을 솔직하고 타당하게 서술해야 한다. 자신의 장점을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자기소개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자신이 고교 3년 동안 어떠한 경험을 했으며, 앞으로 어떠한 인물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서술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달라진 대입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작성하는 7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학교생활기록부를 정독해 글감을 찾아라!
    자기소개서는 항목별로 구체적인 작성 분량이 정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과 다른, 개성이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글감부터 제대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고교 재학 기간내의 각종 비교과 활동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므로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많은 정보를 모아야 그만큼 구체적이고, 솔직한 글을 쓸 수 있다.학교생활기록부의 전체 내용을 읽어보면서 중요한 소재를 찾아보자. 우선순위에 따라 소재를 정리하고, 키 포인트를 적어 두면 효과적이다.

    2) 본인이 직접 작성하고, 감점요인에 주의하자!
    자기소개서는 표절, 대리 작성, 허위사실 기재 등의 검증을 위해 유사도 검색을 실시하고, 만일 표절이나 대리 작성에 해당된다면 불합격 처리가 된다는 점에 주의하자. 또한 올해부터 특기자전형을 제외한 학생부 전형에서 공인어학성적이나 수학ㆍ과학ㆍ외국어 교과에 대한 교외 수상실적을 기대할 경우 서류평가에서 0점 또는 불합격처리가 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3) 키워드와 주제문으로 탄탄한 개요를 짜자!
    논술의 개요를 짜는 것처럼 논리적인 구성을 갖도록 하자. 항목별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키워드와 주제문을 뽑아서 개요식으로 작성해두면 보다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주장이 아닌 설득을 위한 글이므로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논리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

    4) 항목별 요구 사항을 지켜라!
    자기소개서의 항목별 요구 사항, 글자 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작성할 항목에 대해서 요구 사항을 세분화해서 작성하고, 퇴고하도록 하자. 질문의 요지를 알아야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있다. 항목별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동문서답이 되지 않게 요구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한다.

    5) 첫 문장에서 평가자의 시선을 사로잡자!
    항목별로 첫 문장은 여러 번 퇴고를 거쳐 제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핵심은 항상 서론에 배치해 보는 이가 읽기 편하게 작성하자. 평가자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서류를 검토하게 된다. 첫 문장에서 평가자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자신을 부각시켜야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

    6) 문장은 간결하게, 구체적으로!
    자기소개서에서 요구하는 것이 명문장은 아니나 최소한 깔끔하게 가다듬어야 한다.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분량이 많지 않으므로 간결하게 핵심적인 내용을 쓰도록 해야 한다. 수식어를 많이 쓰게 되면 내용이 추상적으로 흘러가기 쉽다. 또한 기본적인 어문법 규정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7) 최소 3회 이상의 퇴고는 필수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에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면서 의견을 듣고, 수정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두고 여러 번 수정을 하다 보면 불필요한 내용을 뺄 수 있어 탄탄한 자기소개서가 된다. 선배들 혹은 친구들의 자기소개서와 비교해보면서 계속해서 자기소개서를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

    박정훈 입시투데이 대표, [대입 전략 38선] 저자, ipsi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