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2015 대입 성공을 위한 첫 걸음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4.02.12 10:00

목표 대학(학과)를 찾아라!

  • 전국에서 강연과 상담을 하면서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게 되지만 목표 대학과 학과가 정말 뚜렷한 학생들은 만나기 어렵다. 심지어 정시모집 진학 상담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조차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다.

    실제로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를 보면 일찌감치 자신의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설정한 후에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통해 합격한 경우가 많다. 흔히 목표 대학을 막연히 가고 싶은 대학을 선정하는 것에 그치는데, 목표 자체도 중요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과 실행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또한 대학의 수준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앞으로 배우고 싶은 학과와 전공을 미리 정하고, 자신의 전체 인생 로드맵을 통해 진학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 적성과 직업을 고려하라!
    각종 진로검사나 자신의 흥미와 적성,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을 기준으로 희망 학과를 선정해야 한다. 자신이 이 학과를 졸업한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즉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한 정보도 같이 파악하는 것이 좋다. 지금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전공이라도 미래의 수요를 예측해 보다 수요가 많은 전공을 택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2) 학과 정보를 파악하라!
    희망학과를 선정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데, 가장 먼저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부 전공 등의 학과 정보와 졸업후 진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모집단위 및 학과명이 같은 전공이라 해도 대학마다 실제 커리큘럼이 다양하므로, 미리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이라면 더욱 더 학과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철저한 고민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의 점수에 맞춰 학과를 선택하기 쉽고, 이는 곧 재수나 반수와 같은 결과를 불러오기 쉽다.

    3)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라!
    목표 대학은 자신의 현재 성적으로 가능한 대학이 아니라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선정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자신의 희망만을 기준으로 설정해서는 안된다. 현실적으로 자신이 올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만일 재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해도 막연한 성적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평균적인 점수 상승 폭을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한다. 목표 대학과 학과를 수립한 다음에는 자신의 희망과 목표를 설정해 현실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성적 목표를 세울 때에는 반드시 무리한 목표 설정은 피하고, 장기적으로 실현가능한 점수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4) 반드시 구체화하라!
    막연히 명문대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들 중에서 자신이 가장 희망하는 3개 대학 정도를 선정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자신이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같이 작성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의대나 한의대, 간호대, 교대처럼 특수한 학과만을 생각하고 있다 해도 가급적 대학을 한정지어 생각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대학만을 생각한다면 구체성이 떨어져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만일 지방의 학생이라면 지방의 국립대와 서울권 대학을 모두 감안해 설정하는 것도 좋다.

    5) 목표 달성 계획을 세워라!
    목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게 되면 내 현재 성적을 토대로 지원가능여부와 앞으로의 점수 향상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즉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 성적이 부족하다면 몇 점 정도를 올려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이는 모의고사 수학 영역의 학습 습관 분석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대학 입시는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이라 할 수 있다. 장기간에 걸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면 성적 향상에 따른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가능하다. 또한 앞으로 남은 기간을 크게 연단위로 구분을 하고, 각각의 연 단위는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로 구분해 매 시기별로 자신이 해야 할 학습 계획을 대략적으로 작성하고, 실천하도록 하자.

    박정훈 입시투데이 대표, [대입 전략 38선] 저자, ipsi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