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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이] 드라마 '여왕의 교실' 아역 배우 김향기 양<용인 홍천중 1>·천보근 군<고양 원중초 5>

소년조선 | 김지혜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013.06.25 16:23

조선 시대 사람 돼보고, 전국 방방곡곡 다니고…
다양한 삶 살아가는 배우, 정말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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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향기 양(왼쪽)과 천보근 군이 대본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김종연 기자

"향기 누나요? 반전 있는 누나예요. 깔깔 웃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린다니까요. 웃긴 표정도 얼마나 잘 짓는다고요. 누나, 이제 내 단점 말고 장점만 말해줘야 해."(천보근)

"하하. 보근이는요, 드라마 속 캐릭터랑 실제 성격이 똑같아요. 재치와 끼가 넘쳐요. 촬영장 막내로 분위기 띄우는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어요."(김향기)

지난 24일 오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된 MBC 수목 드라마 '여왕의 교실' 촬영 현장. 잠깐 대기하는 시간을 틈타 모여 앉은 김향기(경기 용인 홍천중 1년) 양과 천보근(경기 고양 원중초 5년) 군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스스럼없이 장난치며 대화하는 모습이 마치 개구쟁이 남매 같았다.

냉혹한 선생님에게 맞서는 초등생들의 고군분투기

‘여왕의 교실’은 산들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들이 냉혹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담임 마여진 선생님에 맞서 1년간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이름의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다.

드라마를 이끄는 건 마여진 선생님 역할의 고현정과 아역 배우 5인방. 특히 밝고 명랑한 꼴찌 반장 ‘심하나’ 역의 향기와 코미디언 흉내를 잘 내는 넉살 좋은 ‘오동구’ 역의 보근이는 마 선생님과 대립 구도에 놓인 핵심 인물이다.

향기는 이번 드라마 출연을 위해 머리를 잘랐다고 했다. “밝고 긍정적인 하나 성격을 표현하는 데 머리가 짧은 게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제가 올해 갓 중학생이 됐는데요. 초등학생처럼 어려 보이기 위해서이기도 하고요. 호호. ”

보근이는 “향기 누나와 연기 호흡이 진짜 잘 맞는다”고 말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년)에 같이 출연하면서 친해졌어요. 이젠 눈빛만 봐도 통하는 느낌이에요. 다른 형, 누나들하고도 또래라 그런지 금방 가까워졌어요. 아주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치는 향기에게 고현정에 대해 물었다. “마(고현정) 선생님은 감독님의 큐 사인이 떨어지면 바로 엄청난 눈빛 카리스마를 뿜어내세요. 눈을 마주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무서울 정도예요. 평소엔 편하게 대해주신답니다. 주로 썰렁 개그를 하곤 하세요(웃음). 비중이 큰데 건강 잘 챙기고, 힘들면 꼭 말하라며 걱정도 해주시죠.”

보근이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불량배 형들에게 맞는데 너무 아파서 눈물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형들이 등을 찼는데 배까지 통증이 오던걸요. 하지만 덕분에 어느 정도 액션 연기에 대한 감을 잡았어요. 나중에 정식 액션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되겠죠?”

향기는 “단짝 친구 은보미(서신애)에게 배신당하고 나서 보미가 그려준 그림을 보며 울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너무 몰입해서 컷 사인이 났는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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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역할이든 멋지게 소화해내는 배우 될 것”

나이는 어리지만 이들은 연기 경력이 꽤 오래된 베테랑 아역이다. 세 살 때부터 광고 촬영을 시작한 향기는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데뷔했다. 보근이의 영화 데뷔작은 ‘해운대’(2009년). 이후 둘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며 촉망받는 아역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들은 단 한 번도 정식으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 현장에서 터득하고 익힌 게 전부다. “눈물 연기 비결이요? 음, 맡은 캐릭터의 마음이나 상황을 떠올리면 돼요. 긴 분량의 대사가 헷갈릴 땐 어떻게 하느냐고요? 저 같은 경우엔 대충 상황에 맞춰 즉석에서 대사를 만들어요. 신기하게도 무사히 통과될 때도 있어요.”(천보근)

“전 아무리 밤샘 촬영으로 힘들어도 집에 가서 꼭 대사 연습을 하고 자요. 연습할 땐 더듬대다가도 막상 촬영할 땐 대사가 줄줄 나오더라고요. 저랑 보근이는 NG를 거의 안 내는 편이에요.”(김향기)

향기와 보근이는 닮고 싶은 배우로 각각 ‘임수정’과 ‘이병헌’을 꼽았다. 두 배우처럼 어떤 역할이든 잘 소화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둘은 “하나의 삶이 아닌 다양한 삶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게 연기의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건 정말 흥미진진한 일인 것 같아요. 한복을 입고 조선 시대 사람이 되어보기도 하고, 평소에 자주 가지 못하는 야구장이나 바다 등에도 실컷 가볼 수 있고요. 벌써부터 다음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지 기대가 돼요.”

이들은 중반을 향해 가는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저희 드라마엔 개성 넘치는 각양각색 초등생 캐릭터가 등장해요. 여러분이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가 풍성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할 거예요.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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