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단계별 영어학습전략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05.22 15:36
  • 언어학습은 흔히 사고학습의 하나로 인식된다. 언어기호를 사용한 지식의 습득이기 때문이다. 언어기호를 외우고 언어기호로 이루어진 단어를 기반으로 학습해나간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GLEC어학원 홍선미 원장은 “머릿속에 저장된 단어와 문장을 듣고 말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언어학습은 단순한 사고학습을 넘어 운동학습과도 연계가 된다”며 “사고학습과 운동학습의 조화와 융합을 통해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효과적으로 영어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초·중·고 단계별 학습전략을 살펴보자.

    먼저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흥미를 심어주는 것이 1차 목적이어야 한다. 먼저 아이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되 교재의 내용뿐 아니라 구성 및 학습과제 등도 꼼꼼히 살펴보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지 판단한다. 만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교재를 활용하거나 때에 따라 영어 뮤지컬·연극 등으로 흥미를 높여주는 방법도 좋다.

    초등 고학년에 올라갔다고 해서 섣부른 시험 위주 학습은 금물이다. 이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고 오히려 점수가 떨어지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GLEC어학원 초등부 김미혜 부원장은 “이 시기는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4개 영역의 학습 균형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리딩북, 독서록, 녹음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영어를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영어와 다르게 중·고등 영어에서는 내신이 중요하다. 1학년 때에는 1학기 중간고사 시험지를 분석해 취약 부분을 찾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1학년 때와는 달리 2학년 내신 시험은 단원의 핵심 문법부터 완벽하게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 문장 속에서 문법과 핵심 표현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해해야 한다.

    중학교 3학년에서 배우는 영어는 중학교 1∼2학년에서 배우는 영어와 많이 달라진다. 일단 지문이 눈에 띄게 길어지는 시기이다. 선생님이 강조한 핵심 부분을 중심으로 교과서를 거듭 읽고, 충실한 예·복습으로 학교 수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

    GLEC어학원 중등부 김원우 부원장은 “중등 단계에서는 TEPS와 같은 인증시험에 정기적으로 응시하고, 부족한 부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실력을 늘려나가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모든 과목이 그렇듯 영어도 교과서만한 교재가 없다. 중등과 고등 단계에서는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목표를 숙지하고 그대로 따라 예습에 들어간다. 특히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교과서 본문의 원어민 음성자료를 확보해 듣기를 강화하되, 끝까지 듣고 난 후 어떤 내용인지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읽기에서는 모르는 어휘나 문장이 있더라도 글의 흐름을 따라 끝까지 읽고 난 후 주제를 파악하고, 차근차근 세부적 읽기에 들어간다.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 끝날 때까지 고등 교육과정에서 갖춰야 할 영어 실력은 모두 갖추도록 해야 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3월 모의고사는 성공적인 수능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작이다. EBS 수능특강이 중요한데, 시청할 시간이 없다면 혼자서라도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GLEC어학원 고등부 손영찬 부원장은 “특히 구술 및 심층면접에서 영어 제시문 출제 가능성이 있다”며 “수능 수준을 넘어서는 영문 독해 자료도 섭렵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등 저학년 GLEC Kids부터 고등부인 GLEC Hi4U까지 운영하고 있는 GLEC어학원은 오는 6월 3일 초등부를 시작으로 여름학기를 개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