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경향 분석] 국어영역②(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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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3.14 14:44
  • 2013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 영역은 지난해 5월에 실시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시행’ 체제 및 출제 경향과 거의 유사하게 출제되었다. 이미 발표된 바 있는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45문항 체제(시험 시간은 80분으로 기존 수능과 동일)로 출제되었으며, A형과 B형의 공통 문항 수는 15문항(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동일)이다.

    화법․작문․문법․독서․문학 영역의 문항 수 및 배점 비중이 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거의 유사하며, 독서 영역과 문학 영역에서 A형과 B형 공통으로 출제된 분야도 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동일하게 과학․고전시가․극(희곡) 제재이다. 화법․작문․문법 영역의 A형과 B형 공통 문항 역시 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동일하게 각각 2문항씩 안배되었다.

    국어 영역 B형은 전체적으로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의 Ⅱ교과서 내용을 위주로 하여 문제들이 구성되었으며, 문제의 체감 난이도는 A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다. 지문이나 문제의 난이도 자체가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화법․작문․문법 영역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되는 문제 유형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단계라는 점과 학기 초라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할 때 원점수 평균 및 등급 구분 점수는 매우 쉬웠던 2013 수능에 비해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출제 경향 1. 영역별 문항 수 및 배점 비중이 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비슷하게 안배되었다.

    • 세부 영역별 문항 수 및 배점이 2014 수능 예비 시행 B형 체제와 거의 비슷하게 안배되었다.

    • A형은 독서 영역과 문학 영역의 문항 수가 동일하게 15문항으로 출제된 반면, B형의 경우는 독서 영역에서 14문항이, 문학 영역에서 15문항이 출제되었다. A형과 비교할 때, 독서 영역에서 1문항이 적게 출제된 대신에 문법 영역(총 6문항)에서 1문항이 더 출제되었다.

    • A형과 B형 공통 문항은 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마찬가지로, 화법 2문항․작문 2문항․문법 2문항․독서 4문항[과학 제재]․문학 5문항[고전시가, 극(희곡)] 등 총 15문항이다.

    출제 경향 2. 화법․작문․문법 영역은 대체로 Ⅱ교과서에서 다룬 주요 내용 및 원리를 바탕으로 문제가 구성되었으며, 작년 5월에 실시된 2014 수능 예비 시행의 문제 유형들이 적극 반영되었다.

    • 화법은 토의, 인터뷰 관련 상황을 바탕으로 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으며, 인터뷰 관련 내용에서 출제된 [4~5]번이 A형과 B형 공통 문항이다.

    • 작문은 실제 글쓰기 상황에서의 구체적 내용 생성, 자료의 활용 방안, 내용 구성 방향의 구상, 글쓰기 과정의 점검과 조정에 따른 글쓰기 전략(A형과 B형 공통 문항), 고쳐 쓰기 방안(A형과 B형 공통 문항) 관련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 문법은 A형에 비해 1문항이 더 많은 총 6문항이 출제되었으며, 표준 발음법 규정(된소리되기)․한글 맞춤법 규정(띄어쓰기)․자연스러운 문장 표현․구체적 담화 상황에 대한 분석적 이해(A형과 B형 공통 문항)․감각을 나타내는 단어의 추상적 의미(A형과 B형 공통 문항)․중세 국어의 초성, 중성, 종성 체계 관련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출제 경향 3. 독서 영역은 정보의 분석적 이해 및 구체적 적용 능력 평가에 주안점을 두었다.

    •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독서 등 5개 분야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문이 구성되었으며, 광물 결정에 나타나는 ‘면각 일정의 법칙’을 설명한 과학 제재가 A형과 B형 공통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 A형과 비교할 때 다른 점은 기술 제재가 출제되지 않은 대신 예술 제재가 출제되었고, 독서 영역의 총 문항 수가 14문항 출제되어 A형(15문항 출제)에 비해 1문항이 적게 안배되었다는 점(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동일)이다.

    • 전반적인 지문의 성격을 보면 A형에 비해 좀 더 사고력이 필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난이도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은 수준이다. 

    • 지문의 정확한 독해를 바탕으로 한 정보의 분석적 이해 및 구체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들이 고루 출제되어, 기존 수능의 문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출제 경향 4.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작품들이 지문으로 선정되었으며, 갈래별 특성에 따른 대표 유형 및 이해 및 감상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 현대시 작품인 오세영의 ‘모순의 흙’과 현대소설 작품인 염상섭의 ‘두 파산’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지 않은 작품인데, 내용의 이해 및 감상에는 큰 무리가 없는 작품들이다.

    • 고전시가(안민영, ‘매화사’)와 극(이강백 원작․김아라 연출, ‘동지섣달 꽃 본 듯이’)이 A형과 B형 공통 문항으로 출제되었는데, 고전시가의 경우 B형에서는 작품이 고어 표기로 제시된 반면 A형에서는 현대어 표기로 제시되었다(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동일).

    • 현대시의 경우 A형에서는 한 작품이 지문으로 구성된 반면, B형에서는 두 작품이 지문으로 구성되었다(2014 수능 예비 시행 체제와 동일).

    • 갈래별 특성에 따라 기존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어 온 대표적인 문제 유형들과 작품의 이해 및 감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문제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난이도> B형은 A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매우 쉬웠던 2013 수능에 비해 원점수 평균 및 등급 구분 점수가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어 영역 B형의 난이도는 매우 쉽게 출제되었던 2013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운 수준이다. 그리고 신학기 초라는 시기적 특성, 화법․작문․문법 영역의 문제 유형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점수 평균과 등급 구분 점수는 2013 수능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반적으로 볼 때 문제의 난이도 자체가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닌데, 화법․작문․문법 영역에서 기존 수능의 문제 유형과는 약간 다른 형식으로 구성되는 문제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낯설게 느끼는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모의평가를 접해 보면서 감각을 익혀 나가면 문제 유형에 차츰 익숙해질 것이다.

    • 수준별 시험의 취지대로 B형이 A형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었다. 각 유형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성적권대에 따라 편차가 생기겠지만, 절대적인 난이도를 기준으로 예측해 본다면 원점수 기준으로 B형이 A형에 비해 4~5점 정도 어려운 수준으로 보인다.

    <고난도 문항>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감안하여, 세부 영역에 따라 상대적으로 약간 까다로운 문제도 안배하려는 취지가 반영되었다.

    • 11번(문법 영역) : 된소리되기와 관련된 표준 발음법 규정을 분석적으로 이해하여 예문에 쓰인 동일 형태 단어의 발음 차이에 대해 탐구하는 유형의 문제이다. 제시된 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표준 발음법 규정을 적용하여 비교․분석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교적 까다로운 문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 25번(독서 영역 인문 제재) : 지문에서 설명한 윤리학에서의 정당화 과제와 동기화 과제에 관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제시된 자료를 분석적으로 이해하는 유형이다. 지문의 정보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보기>로 제시된 자료의 상황도 분석적으로 이해하여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복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 39번(문학 영역 현대시 제재) : <보기>로 제시된 유추에 관한 설명을 참고하여 현대시 작품에 형상화된 시적 의미에 대해 이해․감상하는 유형의 문제이다. 이해․감상해야 하는 현대시 작품(오세영의 ‘모순의 흙’)이 다소 생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적 화자의 상황을 잘못 이해할 경우 시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는 문항이라 하겠다.

    비상 출제개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