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실은 가족의 밥상머리
기사입력 2012.10.24 14:15

-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머리는 ‘가정의 심장’
- 우리 아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유일한 시간

  • 밥상머리의 행복한 기적
    ▲ 밥상머리의 행복한 기적
    ▶ 책 소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가 학업 성적이 우수한 7~11살 120명 남녀 어린이를 조사한 연구 결과 '가족식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공통점을 찾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00여개 중고등학교 전교1등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중 10회이상 가족식사를 해왔다는 대답이 40%에 달했다.

    학업성적은 어휘력에 좌우된다. 아이들은 온 가족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다른 어떤 상황보다 훨씬 수준 높고 다양한 어휘를 배우고 구사한다.

    그런 가족식사의 중요성과 밥상머리의 교육이 지니는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다. 하지만 진정 중요한 이슈는 밥상머리에 가족이 함께 모이는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이 소중한 자리에서 “퀄리티 음식”을 나누면서 “퀄리티 시간”을 누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밥상머리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족의 갈등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엄마아빠들은 어떤 마음가짐과 대응전략을 가져야 하는가, 궁극적으로 가족의 식사는 부모자식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은 자녀교육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족 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부터 건강한 음식을 마련하는 방법을 거쳐, 밥상머리에서의 예절을 언급한 다음,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밥상머리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갈등과 문제점들, 그리고 이에 대응하는 엄마아빠들의 태도나 요령 등이 재미있게 전개된다.

    북유럽과 미주에서 자녀교육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저자 예스퍼 율은 평생을 두고 가정의 행복과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이라는 주제를 연구하고 경험했으며 많은 저서를 펴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 밥상머리 가족의 이미지는, 초점이 가장 뚜렷하고 우리네 일상사와도 가장 긴밀하게 맞닿아 있어 특히 생생하게 느껴진다.

    ▶ 저자 소개

    저자:
    예스퍼 율
    덴마크에서 태어난 예스퍼 율(Jesper Juul; 1948~)은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가족심리치료사로서 자녀교육에 관해 의미심장하고 획기적인 책을 많이 썼다. 아울러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의 확립을 위해서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취지 아래 Familylab International을 직접 설립하여, 이를 유럽 전역과 북미에 확산시켰다. 특히 1970년대 중반부터 영향력을 키워온 소위 ‘게슈탈트 심리요법(Gestalt-Therapie)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가족문제 치료 및 상담 시스템을 개발한 업적이 두드러진다.

    유·아동 및 청소년들과의 건전하고도 심오한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특히 부모들의 확고한 신념과 책임감을 강조하는 북유럽 스타일의 양육법을 지지하는 그는, 미래의 교육학에 다이내믹한 동인을 제공하는 이 분야의 대가라고 해도 전혀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지금 그는 3개 대륙을 넘나들면서 커리큘럼 매니저, 트레이너, 교육자, 연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등,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역자: 김태희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독어학을 공부한 후 철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서울대, 한신대 등에서 현대 서양사상과 윤리학, 현상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행복부터 가르쳐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마음의 병 23가지』, 『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종교본능』,『축구란 무엇인가』, 『생각없이 살기』,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생활 속 수학의 기적』, 『자동차의 역사』, 『자원전쟁』, 『간 추적자들』, 『인간이라는 야수』, 『정당하게 이기기 위한 대화 교본』, 『사회연대의 이론과 실천』, 『젠틀 러닝』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