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초등 수학 교과과정,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9.20 16:27
  •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2013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교육과정에서는 수학적 ‘창의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해 실생활과 연계된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업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수학 교육은 연산이 곧 수학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정답을 빠르게 도출해 내기 위해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방법으로 수학 공부를 해왔고 지식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로 이루어져 창의력을 기르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왜 수학공부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학습동기도 낮았다. 이런 관점에서 수학 교육의 혁신은 매우 환영할 일이지만 일부 학생, 학부모는 변화하는 수학 교육 흐름에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 좋은책신사고 김주한 편집장의 도움으로 바뀌는 초등 수학 교과과정에 대비한 수학 공부법을 소개한다.

    ●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 길러야
    김주한 편집장은 첫 번째로 “암기위주의 수학 교육에서 벗어나 개념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수학적인 개념 하나하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것을 실제 생활이나 주변의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답을 맞히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를 푸는 과정을 창의적이고 바르게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은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평소 새로 배운 수학 개념과 원리, 계산 과정을 다양한 형식의 글로 표현하는 연습이다. 편지글이 될 수도 있고 일기글이나 설명글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 문제 ‘8+9=( )’를 글로 표현해 보면 ‘8은 10이 되려면, 2가 필요합니다(10의 보수). 8은 10이 되고 싶어서, 9한테 2를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8은 9에게 받은 2와 합해서 10이 되었고, 9는 2를 빌려 주고 나니 7이 되었지요. 결국 8과 9는 합쳐서 17이 된 것입니다’라고 쓸 수 있다. 

    ● 선행학습보다 개념 이해가 우선
    두 번째로 “과도한 선행학습보다 개념부터 차근차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문제풀이에만 내몰리게 되면 문제를 푸는 순서만을 외우게 될 뿐이고, 자기만의 창의적인 문제풀이는 애초에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한 학생이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기본문제와 응용문제를 접하면서 하나의 과정을 완벽하게 익히게 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수학적 사고력의 확장이 일어나게 된다.

    ● 스토리텔링 수학책 적극 활용
    마지막 세 번째로 좋은책신사고 김주한 편집장은 스토리텔링 수학책을 활용한 독서활동을 추천했다. 스토리텔링 수학책은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 개념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효과적이고 창의적 사고력과 언어감각, 사회성도 골고루 발달시켜준다. 이에 최근 아동 출판계는 이런 수학 교육 혁신의 분위기에 맞춰 스토리텔링 수학책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얼마 전 좋은책어린이는 초등 1~3학년 어린이들이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실생활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스토리텔링 수학책 ‘신통방통 수학 시리즈 10권’을 완간했다.

    어린이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을 ‘수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초등생이 처음 접하게 되는 수학 개념 10개를 곱셈구구, 나눗셈, 분수, 도형 등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스토리텔링 수학책이 출간되고 있으니 본인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읽어보고 책 속의 수학개념은 따로 문장형식으로 정리해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다.

    좋은책신사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