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4.12 19:46

재미있게 읽고 오래 생각하는 그림책

  • ▶ 책 소개

    『밀림으로 돌아간 악어가죽 가방』은 백화점 진열대에서 답답하게 갇혀 지내는 악어 가방과 먼 옛날 할아버지 악어를 주인공으로, 사람들의 욕심이 자연과 생명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들려준다.

    가장 문명화된 공간인 백화점과 자연 그대로의 밀림이라는 대조적인 공간을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마구잡이로 동물을 잡는 인간의 이기심을 일방적으로 꾸짖거나, 자연을 보호하자는 흔한 구호를 외치는 대신에 한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았다.
  • 진열대 안에서 꼼짝 못하는 악어가방의 답답한 마음, 밀림으로 돌아가 자유롭게 지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온전한 악어로 변신하는 마법의 순간, 꼬리로 하수구를 탕 깨트리는 통쾌한 장면들 중 어느 것을 기억한다면 어린이들은 작가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오래도록 잊지 않을 것이다.

    ▶ 저자 소개

    저자
    김진경
    1953년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국어 교사 생활을 하며 시인이자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다. 1985년 교육 개혁을 부르짖은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해직과 옥고를 치렀다.

    동화 《아빠의 수정 돌》, 《괴물 길들이기》, 《길자 씨가 진짜 엄마?》《종이옷을 입은 사람》 등을 썼으며, 우리나라 첫 판타지 연작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이들이 직접 뽑는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앵코륍티블 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광화문을 지나며》,《우리 시대의 예수》,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굿바이 미스터 하필》 등을 썼다.

    그림 윤봉선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 》 등 생태 그림책 작업을 오랫동안 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림책 《태극 1장》, 《잡아 보아요》가 있으며, 《숲 속 동물들이 사라졌어요》, 《치카치카 하나 둘》, 《야생초 학교》, 《뻥쟁이 왕털이》 등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