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상의 고등 공부 이야기] 해석을 하려고 하지 말고 독해를 하라! ②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1.03.14 14:27
  • -이번에 책(1등급으로 가는 길 조봉의 외국어의 기술)을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책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위에서 얘기했던 독해에 관한 책입니다. ^^; 읽고 바로 지문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히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물론 기초라고는 하지만, 모두 수능, 교육평가원 기출문제로 진행이 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해석이 가능하고 문제 적응과 독해연습이 필요한 3~4등급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외국어에 관한 책은 그동안 정말 많습니다. 본인의 책은 이들 책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기존에 나온 책들은 거의 문제풀이에만 치중했습니다. 글을 읽고 지문의 주제를 알아가는 "독해" 보다는 단순히 읽는 내용을 줄이고자 "문제요령"을 가르치는 데 급급합니다. 예를 들면 주제문제는 앞뒤 문장만 보고 풀고 빈칸문제는 빈칸만 보고 풀고 이런 식이지요. 현대 수능에서는 절대 쓸 수 없는 방법들을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옳지 못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또 요새는 "독해"에 관한, 즉 "리딩 스킬"에 관한 책도 나오고 있지만, 이런 책들은 읽는 방법에만 치중하다보니 읽고나서 문제에 연관시켜 실전적인 연습을 하는데는 뭔가 부족합니다. 저는 두가지를 접목시켜 독해력을 향상시키고, 향상된 독해력이 바로 문제풀이에 이어지는 훈련을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외국어 영역은 상위권과 하위권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왠만해서는 등급 올리기가 힘든데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 있나요?
    대부분의 학생은 해석이 안 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DC인사이드 수능갤러리 명언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단어만 외워도 2등급은 된다." 거의 맞는 말입니다. 단어장하나잡고 진득하니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반복해서 외우고 해석연습하면 2~3등급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4~5등급의 학생들은 수능수준의 단어장 1개 외우고 예문까지 암기해버리면 한 달안에 10점 이상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의심가면 해보세요.

    -수능 외국어 시험은 독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휘력이나 문법과 독해력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요.
     앞에서 말했듯 어휘력과 문법은 해석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어휘력과 문법이 막강해 해석이 잘된다고 하더라도, 독해력이 부족하면 수능 1등급은 힘듭니다. 2등급까지는 해석능력이고 그 위를 판가름하는 것은 독해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은 언어영역과도 유사합니다. 읽었으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합니다. 단어와 문법으로 해석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올렸으면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독해력을 상승시키세요. 양치기로 문제 푸는 게 옳은 게 아니라, 지문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외고생과 강남 8학군 학생 때문에 외국어 1등급 받기가 어렵습니다. 외국어인지라 어려서부터 노출된 친구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한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다른 영역은 확답 못하겠지만, 외국어영역은 만큼은 확실하게 얘기해드릴 수 있습니다. 외국어영역은 9등급학생이 1년 안에 1등급이 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물론 외고생들이나 명문고학생들을 영어실력에서 앞서는 건 무리입니다. 하지만 수능의 난이도와 점수의 끝은 100점입니다. 100점은 맞는 건 가능합니다. 매일매일 2시간 30분~3시간만 공부하면 됩니다.

     -그럼 어떻게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시기별로 조언 부탁 드립니다.
    겨울방학(1~2월) :
    시간이 많은 시기입니다. 의욕도 만땅인 시기입니다. 중학교~고등학교1학년 수준의 단어와 문법을 모두 마스터하세요. 그래야 이제 수능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급하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수준에 안 맞는 문제지와 강의듣는데.. 재수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3~4월 : 개학후 수능수준의 단어장을 암기하고 공부해야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친구가 무슨 공부를 했든, 모의 몇점을 맞았든 자기 것만 공부하세요.
    5~6월 : 독해력을 늘릴 시기입니다. 기출문제를 풀기보다, 기출문제를 읽으며 무슨내용 인지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세요. 소재와 주제파악을 열심히 연습해야합니다.  (6월 평가원 모의 예상점수 : 80점)
    7~8월 : 문제풀이, 듣기+어법연습 기출문제와 EBS를 풀어가며 문제적응연습을 합니다. 해석이 가능하면 듣기 또한 별 문제없이 가능하기에 다듬는 연습만 하면 됩니다. 또 문법문제를 커버할 공부를 따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방학이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9월 : 파이널 문제지와 모의고사를 반복하여 복습합니다. (9월 평가원 모의 예상점수 : 90점)
    10월~11월 수능전 : 그동안 했던 문제지를 다시 반복해서 풉니다. 새로운것을 나가기보다는 가진것을 확실히 할 시기입니다. 그동안 푼 문제들을 자신이 다른 유형으로 바꿔가며 연습합니다. 듣기와 문법또 꾸준히 유지해야합니다. (수능 예상점수 : 9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