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획 유웨이중앙교육] 한양대 오성근 입학처장 인터뷰
유웨이중앙교육
기사입력 2010.05.13 02:57

"상위 1%엔 장학금·어학연수 아낌없이 지원"

  • "한국 최고 공대 명성 이어 세계대학 50위에 진입한다"

    한양대학교는 그린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등 공학 7개 분야를 '7선(選) 기술'로 선정,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한양대의 청사진은 3년 연속 '특성화 우수대학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으며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오성근 입학처장은 "학생들의 기존 역랑을 몇 배 더 키워서 국제사회에서 활약하는 리더로 키우고, 세계를 선도하는 50대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오성근 입학처장.
    ▲ 오성근 입학처장.
    상위 1% '다이아몬드' 특별인재 양성... 등록금 면제 등 특전 부여

    한양대가 발표한 다이아몬드 프로그램은 상위 1%의 학생을 위해 6개 분야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별로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정책과학대학 정책학과 ▲경영대학 파이낸스 경영학과 ▲한양 예비교수 인재 선발 ▲한양 Honors Program 선발 등이 있다. 한양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한 신입생에게는 등록금 면제와 장학금 및 연구활동비 지급, 재학 중 해외어학연수 실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학문간 융합체제 구축, 국내 유일 과학영재 양성

    한양대는 학교 행정조직을 개편해 기술과 학문 간의 자유로운 융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건축대와 정보통신대를 공대로 통합하고, 공대를 별도 단과대 없이 공과대 4곳으로 분류해 독립성을 보장한다. 한양대의 통합형 교육은 공학에서뿐만 아니라 정책과 금융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책과학대학 정책학과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통합한 PPE(Philosophy·Politics·Economics) 과정에 법학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진보적 과정을 바탕으로 인문학, 사회과학, 어학 등 글로벌 인재양성의 필수과정을 가르친다. 또한 법학전문대학원 및 행정고시에 완벽하게 준비하도록 해 융·복합적 전문성을 갖춘 실용 엘리트를 양성, 우리나라를 이끌 핵심 인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 경영대학의 파이낸스 경영학과는 금융에 역점을 두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융공학자, 투자분석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금융전문가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양 Honors Program'은 국내 최초의 과학영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특강, 직무적성검사, 상담까지... '잡 네비게이션(JOB Navigation)' 혜택

    한양대 취업지원센터는 학생들의 기업 공채를 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한다. 9월을 시작으로 취업 특강, 직무 적성 검사, 일대일 상담 등이 마련된다. 잡 카페에서는 '자이브 카페(JiVE Cafe)'라는 이름으로 9월에만 8개의 취업 관련 특강이 열린다. 입사 서류 작성법부터 면접관이 호감 갖는 첫인상 만들기까지 취업에 꼭 필요한 것들을 가르친다. 실제 대기업 담당자가 취업 준비생들에게 입사 전략을 알려주는 자리도 마련된다. 씨제이(CJ), 현대·기아자동차 등의 대기업 담당자들이 직접 면접 비법 및 입사 전략을 소개한다.

    기업체 직무적성검사도 취업지원센터가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실전 테스트 감각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모의 두산종합적성검사(DCAT)를 보고, 해당 기업 관련 특강도 듣는다. 또 '잡 네비게이션(JOB Navigation) 컨설팅'이라 부르는 상설 상담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한양대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 건지 국내외 23만 명에 이르는 훌륭한 동문들을 통해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71주년을 맞는 한양대의 역사가 일궈온 법조, 기업, 문화 등 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한양대의 강점입니다."

    '한양 루브릭' 입학사정관제, 진정한 '사랑의 실천자' 양성이 목표

    오 처장은 한양대 입학전형과 관련해 "다 잘하는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며 "내신, 논술, 수능 한 가지만 확실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양대 입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수시1차는 학생부, 특기자 중심으로 선발하고, 수시 2차는 논술 고사,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한다.

    한양대 입학사정관제는 '한양 루브릭'이라는 자체적인 평가도구를 활용한다. 미국 아이비리그 입시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상상력, 창의력, 종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평가 방법이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 분석해 지원자의 성취와 잠재능력, 품성과 기초학업능력 등을 평가한다.

    한양대의 인재선발 기준은 우선, 지원자가 입학한 후 학업 과정을 무리 없이 이수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서류전형시 제출하게 되는 학생 생활부 성적은 판단의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지만 입학 후 학업 성취를 가늠하는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된다. 전형단계별로는 1단계 서류심사, 2단계 면접과 현장실사가 있다. 끝으로 심의평가위원회 위원 및 입학사정관들이 1단계 서류심사, 2단계 면접 및 현장실사를 통해 파악한 지원자의 잠재능력에 대한 종합적 논의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