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엔 호기심 채우러 가볼까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09.12.03 21:41

과학실험 공연··· 바다동물과 놀기

  • 올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낼까. 온 가족이 함께 과학공연을 관람하거나 아쿠아리움 크리스마스 특별전에 가 보는 건 어떨까?


  • ‘알라딘의 과학요술램프’공연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직접 실험을 하고 있다.
    ▲ ‘알라딘의 과학요술램프’공연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직접 실험을 하고 있다.
    ▶과학강연극 ‘알라딘의 과학 요술램프’

    연극을 보면서 과학 공부까지 할 수 있는 과학강연극으로, 실험·강연·연극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어린이연극 장르다.

    공연은 23~29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리고, 공연 주제는 ‘알라딘의 요술램프’. 과학강연극 경험이 풍부한 한양대 최정훈 교수가 기획했고 산타로 직접 출연한다.

    최 교수는 “알라딘과 마술사의 대결, 과학의 원리로 왕의 3가지 과제를 해결하고 공주를 구하는 과정 등 모든 내용을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꾸몄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공연 현장에서 직접 과학실험을 해 보며 연극 속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8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양대 TIST(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극’은 해마다 매진 기록을 세워왔다. 올해 처음으로 유료로 무대에 올리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R석 2만 5000원, S석 2만 원. 과학실험체험 키트가 포함된 가격. (02) 2220-4531.

    ▶아쿠아리움의 크리스마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심해 생물들과 해파리가 전시된 ‘딥블루씨’ 코너와 훔볼트 펭귄이 사는 ‘펭귄들의 상상놀이터’ 코너를 크리스마스 마을로 만들었다. ‘딥블루씨’ 코너 길목에는 반짝이는 조명을 달아 길을 밝혔고, 해파리 수조 안에는 눈사람을 설치해 해파리를 ‘눈송이’처럼 느껴지게 꾸몄다. CD트리와 캔트리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환경트리’도 볼거리다. ‘펭귄들의 상상놀이터’ 코너에선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툭툭 건드려 보는 등 호기심 많은 펭귄의 귀여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2월 말까지. (02) 6002-6200.

    ‘부산아쿠아리움’은 ‘펭귄 산타가 초대하는 바다 속 크리스마스’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조명과 함께 자카스펭귄이 살고 있는 수조를 아름다운 눈꽃이 핀 산타 마을로 꾸몄다. ‘펭귄 먹이 주기 쇼’와 ‘펭귄 퀴즈 쇼’를 진행해 관객에게 즉석에서 외식상품권도 준다. (051)-74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