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입시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수능시험 국어ㆍ수학ㆍ직업탐구 영역에 선택 과목제가 도입된다는 것과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교사추천서가 폐지된다는 것, 그리고 그 동안 수시 모집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해서 선발했던 적성고사가 폐지된다는 것 등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이 중 적성고사 폐지는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은 중ㆍ하위권 수험생들의 수시 모집 지원 전략에 적잖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왜냐하면 그 동안 학생부 교과 성적 4등급 이하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서울과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성고사가 크게 이바지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여기에서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를 실시했던 가천대ㆍ고려대(세종)ㆍ삼육대ㆍ서경대ㆍ성결대ㆍ수원대ㆍ을지대(경기)ㆍ평택대ㆍ한국산업기술대ㆍ한성대ㆍ한신대 등 11개 대학이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 전형을 어떤 전형으로 변경하여 선발하는지 살펴본다.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 전형으로 선발했던 11개 대학의 전체 모집 정원은 4,485명이었다. 하지만,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이들 모집 정원이 대학별로 동일한 모집 인원으로 해서 선발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전형을 마련하여 선발하는가 하면, 모집 시기와 전형 유형에 따라 모집 인원을 재배정하여 선발하기도 한다.

다만, 가천대ㆍ서경대ㆍ한국산업기술대의 정원외 특별 전형인 농어촌 학생 전형과 수원대 국가보훈 대상자 전형과 사회배려 대상자 전형은 학생 선발 방법만 변경하고 동일한 모집 인원으로 선발한다.

즉, 가천대 농어촌(학생부 우수자) 전형과 수원대 국가보훈 대상자 전형과 사회배려 대상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60% + 적성고사 40%로 선발했던 것을 학생부 교과 성적 60% + 면접고사 40%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그리고 서경대와 한국산업기술대 농어촌 학생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가천대ㆍ고려대(세종)ㆍ삼육대ㆍ서경대ㆍ수원대 일부 전형 수능시험 최저 적용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적성고사를 실시했던 나머지 전형들은 일반 전형으로 대학에 따라 모집 인원에 변동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전형 유형과 전형명, 학생 선발 방법 등을 변경하여 선발한다.

예컨대 가천대와 수원대는 논술 전형과 학생부교과 전형인 지역균형 전형으로 변경하여 선발하고, 고려대(세종)는 논술 전형으로, 한국산업기술대는 학생부종합 전형인 KPU창의인재 전형으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하여 선발한다.

참고로 논술 전형으로의 변경은 고려대(세종)이고, 학생부교과 전형과 논술 전형으로의 변경은 가천대와 수원대이며, 학생부종합 전형으로의 변경은 한국산업기술대이다. 나머지 7개 대학은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대학별 변경 전형의 구체적인 학생 선발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천대 : 논술 전형(851명 선발)과 지역균형 전형(335명 선발)으로 논술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40% + 논술고사 6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1개 영역 3등급 이내를 최저 학력으로 적용한다. 지역균형 전형은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60% +  면접고사 40%로 선발하면서 의예과ㆍ한의예과ㆍ약학과에 한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의예과는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2과목) 중 3개 영역 각 1등급이어야 하고, 한의예과는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2과목) 중 2개 영역 각 1등급이어야 하며, 약학과는 국어ㆍ수학(미적분/기하)ㆍ영어ㆍ과학탐구(2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이어야 한다.

▴고려대(세종) : 논술 전형(380명 선발)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30% + 논술고사 7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와 체능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ㆍ사회/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또는 영어 2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약학과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이어야 하며, 나머지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ㆍ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또는 영어 2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삼육대 : 일반 전형(180명 선발)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80% + 비교과(출결ㆍ봉사) 2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 면접고사40%로 선발하면서 약학과에 한해서 수능시험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를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

▴서경대 : 일반학생(교과) 전형(235명 선발)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과학탐구(1과목 또는 한국사)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를 최저 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

▴성결대 : 교과 성적 우수자 전형(583명 선발)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수원대 : 교과 논술 전형(480명 선발)과 지역균형선발 전형(184명 선발)으로 교과 논술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40% + 논술고사 60%로 선발하고,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고등학교 입학 정원의 10% 이내)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60% + 면접고사 4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1개 영역 4등급 이내를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

▴을지대(경기) : 교과 면접 우수자 전형(152명 선발)과 지역균형 전형(106명 선발)으로 교과 면접 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고사 30%로 선발하고, 지역균형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평택대 : PTU추천 전형(59명 선발)으로 출신 고등학교장 또는 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한국산업기술대 : 학생부종합 전형인 KPU창의인재 전형(120명 선발)으로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 면접고사 20%로 선발한다.

▴한성대 : 학생부교과Ⅱ 전형(240명 선발)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한신대 : 학생부 교과 우수자Ⅱ 전형(156명 선발)과 참인재 교과 면접 전형(228명 선발)으로 학생부 교과 우수자Ⅱ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고, 참인재 교과 면접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63% + 비교과(출결) 7% + 면접고사30%로 선발한다.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이들 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고3 수험생들은 과거의 적성고사는 잊고, 대학별 실시 전형과 학생 선발 방법 등을 파악하여 대비하되, 학생부 교과 성적 향상을 위한 공부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아울러 가천대ㆍ고려대(세종)ㆍ수원대 논술 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들 대학이 새롭게 실시하는 논술고사의 출제 유형과 경향을 숙지하고 예시 및 모의 논술 등을 활용하여 대비하길 권한다.

◆ 2022학년도 수시 모집 적성고사 전형 실시 대학 변경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