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예비 고3, 학생부 점검부터 시작하자
입력 2021.01.20 11:12
  • 수시와 정시가 끝나고 남은 것은 정시 실기와 합격 여부다. 하지만 예비 고2, 고3에게는 학생부 정리를 위한 단계가 남았다. 이젠 겨울방학도 얼마 남지 않고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부 관리다. 특히 목표했던 성적에 미달했다고 해서 자포자기하는 학생도 있을 수 있으나, 아직 희망은 있다. 학생부 점검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성적을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 즉 그동안 시험 준비로 소홀했던 학생부와 관련된 사항들을 점검하고 혹시 빠진 부분이 있다면 교과 선생님을 통해서 건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수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 동안 학교생활의 활동이 중요하고 그 과정들을 통하여 세심하게 점검하는 것이 의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1년이라는 수업의 파행을 어떻게 정리하고 스스로가 지난 1년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자신의 개별특성이나 세부 활동 사항을 얼마나 잘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처럼 학생의 활동에는 교사의 평가가 필수고 그것을 학생 입장에서 다시 기록을 통해서 정리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학년별로 학생부를 잘 관리하는 것이 학종에서의 합격이라 할 수 있고 지난 1년의 부족한 내용을 찾아내어 항목별로 정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또 남은 겨울방학 동안 계획 및 주계획을 통해서 일계획을 찾고 중요 과목 중심으로 시간대별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다만 세특과 창체의 후속 활동으로서의 독서와 봉사활동은 유념하자.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소개서 시나리오 연출을 위한 기초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흔히 독서는 양보다 질이 우선돼야 한다. 또 진로와 연계된 독서 중심이 중요하며, 자기계발서와 같은 흐름으로 작성해야 된다. 특히 개별 교과목 독서는 각 교과선생님을 통해서 기재가 가능하기에 살펴야 하고, 공통 독서는 담임선생님의 권한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해도 좋다. 여기서 명심할 부분은 자신의 진로를 다시 고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쩌면 겨울방학 동안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다시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봉사활동의 체크다. 솔직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봉사는 부담의 대상이 되었다. 실제로 2021학년도 수시 내용을 발표하면서 대학마다 창체활동, 봉사활동을 아예 반영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던 사례를 잘 살펴야 한다. 그렇다고 올해 입시에서도 최소화하려는 것은 별개 문제다. 대면 등교가 늦어지면서 비대면(온라인) 수업이 확대되었고 현실적으로 봉사활동 참여 수의 중요성도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옳으나, 입시는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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