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입 정시원서 접수가 마무리되었다. 마음 졸이던 원서 마감이 끝났지만 정시 2라운드가 아직 남은 수험생들도 있다. 의대 정시 면접은 기나긴 수험여정에 마지막 방점을 찍는 화룡점정 격이다. 수시와 달리 정시면접은 대부분 결격사유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므로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의대 정시 면접의 기본 노하우 정도는 꼭 체크해두어야 한다.

의대 정시 면접은 수시에 비해 시간이 길지 않지만, 간략한 제시문이 주어지거나, 돌발상황 또는 윤리적 판단을 요구하는 딜레마 상황 등을 주는 대학들이 많다. MMI(다중미니면접)의 축소판이거나 MMI 유사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현장녹화면접’으로 전환하는 대학도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평소보다 답변의 완결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대는 제시문을 기반으로 한 상황문제를 주고, 수험생이 그렇게 결정한 이유라든지, 정서적으로 안정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인지를 알아본다. 상황문제는 자칫 두서없이 답하기 쉬우므로 의료윤리와 관련된 쟁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밝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다음은 의대 정시 면접에서 빈출되는 질문 유형들이다.

# 제시문과 무관한 질문 사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본인이 생각하는 가치 있는 삶은 무엇인가요?
의과대학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많은 의과대학 중 왜 00 의과대학을 선택했나요?
00 의과 대학에서 꼭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 제시문과 관련된 질문 예시

(인공지능과 관련 제시문)
자신이 환자라면, Watson과 의사 중 누구에게 진료를 받을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Watson이 실수한다면 이는 개발자의 잘못인가, 운영자의 잘못인가?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해야 할 노력은 무엇인가?

(돌발 상황과 관련한 제시문)
A가 B에게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A(가해자 가정 경우), B(피해자 가정 경우) 각각의 입장에서 설명해보시오.
동일한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떤 태도를 취했을까요?

의료시사이슈는 늘 물어볼 수 있는 것이므로 챙겨야 한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선택한 2021년 의료·바이오 이슈 키워드는 코로나19와 줄기세포, 알츠하이머 치료제였다. 코로나 19와 관련한 바이러스의 기원과 각종 백신의 원리, 줄기세포 연구지침 개편에 관한 논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관련한 미국 FDA 승인 여부 등이다. 이외에도 예방의학과 관련한 공공의료정책에 대한 여러 논의들도 입장을 정해 둘 필요가 있다.

<표> 2021학년도 의대 정시 면접 정리  
          

*사전에 대학 최종 발표 반드시 확인 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