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한류 인기에 … 작년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 최대치 경신
입력 2020.01.17 10:55
-연도별 TOPIK 지원자·합격자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지원자 수 37만5871명, 전년 대비 14% ↑
  • TOPIK 시험을 보는 외국인들./조선일보DB
  • 지난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가 37만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연도별 TOPIK 지원자·합격자 현황 자료를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와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 평가하는 시험이다. 듣기와 쓰기, 읽기 등을 본다. 지난해 여섯 차례 실시된 TOPIK의 지원자 수는 총 37만5871명으로 전년(32만9224명) 대비 4만6647명(14.2%) 증가했다. 제62회(국내) 3만765명, 제63회 10만7833명, 제64회 3만9119명, 제65회 4만7296명, 제66회 10만1750명, 제67회 4만9108명 등이었다. 시험이 처음 시행된 1997년 이래 지원자 수가 가장 많았다.

    1997년 2692명이었던 지원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4년에는 20만명, 2018년에는 30만명을 돌파했다. 작년 기준 누적 지원자 수만 해도 254만1413명에 달한다. 총 누적 합격자는 2017년 처음 100만명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139만8402명을 기록했다.

  • 199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합격자 현황./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슈퍼엠 등 아이돌그룹의 인기가 더욱 거세진데다 한국 예능·드라마 등으로 한류가 확산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4일 트위터는 2019년 전 세계에서 생성된 K-POP 관련 트윗이 61억 건으로 2018년보다 약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인한 국가 홍보 효과도 TOPIK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총 83개국 300개 지역에서 6차례 시험이 치러진다. 전년도 76개국 276개 지역과 비교하면 시행 국가·지역은  7개국, 24개 지역 늘어났다. 이미 지난 12일 한 차례 시험이 시행됐으며 남은 시험은 오는 4월 11일, 5월 23일, 7월 12일, 10월 17일, 11월 14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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