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둔 수능, 성적대별 EBS 연계 대비 달리해야
입력 2019.10.21 17:11
-상위권 수험생은 지문을 쓴 다른 작가 낯선 작품도 살펴야
-중위권, 수능특강·완성 복습하고 회차별 모의고사로 대비
-하위권 수험생, EBS 연계 교재 쉬운 문제·지문 집중 공략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시험일이 가까워지면서 고3 수험생들이 책장을 넘기는 손길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들의 대표적인 수험서 중 하나는 바로 EBS 교재다. 올해 수능에서도 EBS 연계율은 70%에 달한다. 올해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는 각 영역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시 전문가들과 함께 성적대별 EBS 막바지 활용법을 살펴봤다.

    최상위권과 상위권 수험생은 현 시점까지 EBS 연계 교재 공부를 모두 마무리했을 가능성이 크다. 상위권 학생들은 앞서 풀었던 EBS 교재와 기출문제에서 실수로 틀렸거나 헷갈렸던 문제를 점검하고, 이러한 고난도 문항을 중심으로 개념과 풀이과정 등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나온 지문뿐만 아니라 그 지문을 쓴 작가의 낯선 작품 등이 출제될 수 있다”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위권 학생들은 EBS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위주로 복습하면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통해 과목별로 부족한 개념이나 단원 등을 정리해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국어 영역부터 탐구 영역까지 EBS 교재를 바탕으로 구성한 회차별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면 연계 문항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며 “실제 수능과 같은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는 연습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5등급 이하인 하위권 수험생은 EBS 직·간접 연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우 팀장은 “EBS 연계 교재에서 쉬운 문제나 지문을 위주로 공부하면 효과적”이라며 “무작정 문제를 풀기보단 주어진 지문을 익히는 데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5등급대 학생들은 2~3문제만 더 맞춰도 입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중위권 이하의 대학들은 표준점수가 아닌 백분위로 수능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위권 수험생의 경우, 영역별로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하기보다는 단기간에 충분한 학습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EBS 연계 교재로 마무리 학습하는 게 좋다.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성적을 올리기가 수월한 탐구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만, EBS 연계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 우 팀장은 “EBS 교재에서 직접 연계한 문제라고 해도 무조건 같은 지문이나 질문을 제시하진 않는다”며 “같은 지문이나 질문이 나온다고 생각하며 암기 위주 학습을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