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고3 수험생 자소서, 소신 있게 접근하기
입력 2019.08.22 09:00
  • 벌써 개학이다. 여름방학이 짧다보니 지루함보단 빠름이 익숙한 시간이다. 이처럼 수험생에겐 여름방학은 그저 시간낭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생기부 관리 및 수능 관리에 시간을 보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수험생에게 힘든 과정이 여름방학인 동시에 대입 수시 적응기간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약간의 적응력이 생기면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나 생활기록부 정리에 시간을 소비하게 되고, 혹시나 빠트릴 수 있는 도서목록이나 세부특기 내용에 집중해야 한다. 실제로 세부특기 작성 시간이 주어지기는 하지만 여태껏 수험생이 작성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짜임새 있는 내용으로 정리하면 어떨까.

    또한 소신 있는 접근법도 필요한데 생활기록부 작성 마무리에 더 시간을 할애하고 남은 시간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최선을 다 하면 된다. 특히 주위의 친구들이나 타 수험생의 경쟁의식으로 피로감이 쌓이는 것은 절대 삼가고, 짜임새 있는 규칙을 활용하는 등 리듬조절에 익숙해야 한다.

    이처럼 생기부 마무리가 끝나면 자기소개서 작성으로 시간을 보내는 등 면접을 통한 자신만의 전략도 필수적이다. 무작정 피로감을 감수하며 연습하기 보다야 자신감 중심의 연습이 필수가 돼야 하고, 자신만의 효과적인 활용법에 익숙하면 된다. 또한 솔직한 표현과 연습은 자신만의 개성이 돼야 하고, 그 개성이 면접에서 더 부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대입 수시는 마무리 단계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많은 경험을 통해서 담당 교사나 진로교사의 상담으로 답을 찾는 게 우선이다. 또 생기부와 연계된 자소서는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될 수 있기 때문에 솔직한 표현을 중심으로 나열하면 된다. 그리고 간략하면서도 단순한 주제를 다루면 더 좋다.

    수시 접수일 까지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하고, 끈기 있게 최선을 다 한다면 결과는 성공적일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여러 번 내용을 수정하거나 첨삭을 통한 반복 학습은 피하는 등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하자. 글은 느낌대로 작성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준다는 생각으로 서술하면 좋은 작품이 된다.


    이제는 글의 흐름을 서술형이 아니라 간단하고 명료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하자. 이런 글은 한 편의 작품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전달력이 강해야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한마디로 에세이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단순하게 전달하고 읽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래도 글이 아니면 일기형식으로 글을 매듭하면 효과적이다.

    일기 형식에는 여러 가지 색깔이 있다. 특히 솔직담백한 자신의 언어적 표현이 드러나는 색깔과 거짓된 표현으로 대충 연결된 언어로 드러내는 색깔은 구별하기 싶다. 또한 자신의 습관적인 말투가 반복되거나 지방의 사투리 표현이 드러나면 어떨까 하는 데, 최대한 표준어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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