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9월 모의평가의 중요성과 수준별 대비법
입력 2019.08.22 08:54
  • 9월 4일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는 수능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는 2020학년도 수시 모집의 바로미터가 된다. 왜냐하면 수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가 9월 모평 직후인 9월 6일부터 10일까지이므로 9월 모평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모집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이때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은 9월 모평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이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옳다. 수시 모집에 최초뿐만 아니라 충원으로도 합격 통지를 받게 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수시 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이 점을 꼭 기억하고 9월 모평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이상으로 지원하길 권한다. 

    또한 9월 모평과 관련해서 수험생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9월 모평 역시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시행 목적이 ‘2020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파악을 통한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는 것과 수험생에게 자신의 학업 능력 진단과 보충, 그리고 새로운 문제 유형과 수준에 적응 기회 제공 및 수험 대비 방법 제시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11월 14일에 실시하는 2020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생들의 학력 수준을 미리 파악하여 적정 난이도를 조정하는 출제로서의 목적과 이를 통해 수능시험을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수험생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학습적 목적도 함께 지니고 있다는 것이 된다. 

    이에 수험생들은 9월 모평 대비와 성적 결과를 수능시험 마무리 대비의 척도로 활용하길 권한다. 특히 영역별 대비에 있어서는 그 동안 보아온 시ㆍ도교육청 시행 학력평가와 6월 모평과 비교하여 자주 틀리는 단원과 부분, 그리고 새로운 유형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두길 권한다. 

    다음은 9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14일 수능시험까지 수준별로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를 정리한 것이다. 수험생들은 참조하여 2020학년도 수능시험 마무리 대비에 활용했으면 한다. 

    ▸상위권(1, 2등급) - 취약점 보강 및 심화 학습 중요

    일반적으로 상위권은 전체 영역에 있어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개념 이해가 거의 완성된 상태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별히 취약한 영역이나 과목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높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영역이나 과목에서도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만 나오면 점수를 까먹는 경우가 있다. 상위권에서 수능시험 1, 2점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변경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상위권은 취약점 보강 학습과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한 심화 학습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다.

     

    ① 영역별로 배점이 높은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② 수학 영역은 고난이도 문제를 대비해 심도 있는 학습을 한다.

    ③ 국어 영역은 긴 지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④ 탐구 영역은 문제풀이를 통해 취약점을 체크하고 반드시 해결한다.

    ⑤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에 약점이 있는 경우 완전히 해결한다.

    ⑥ 실수를 최소화시킨다. 실수는 곧 실패다.

    ▸중위권(3∼5등급) - 효율적인 시간 배분과 전략적인 학습 필요

    중위권 수험생들은 대부분 한두 영역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학 영역 취약점을 극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중위권은 극복해야 할 점들이 상위권에 비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고 보다 전략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한편, 중위권은 매우 가변적인 성적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수능시험 때까지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도 있고, 오히려 후퇴할 수도 있다. 이 점 꼭 기억하고 특정 영역이나 과목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말고 전 영역 매일 고루 대비하는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했으면 한다. 

     

    ① 수학 영역에 취약한 수험생은 상위권으로의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수학 영역을 철저히 대비한다. 

    ② 국어와 영어 영역은 취약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비한다.

    ③ 탐구 영역의 과목은 2과목으로 대비하며 취약한 부분을 집중 대비한다.

    ④ 정확히 아는 것과 대충 아는 것을 구분해서 공부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

    ▸하위권(6등급 이하) -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의 확장 학습 필요

    하위권 수험생들은 한두 영역이나 과목에서만 강점을 보이고 나머지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전체적으로 개념 정립이 미흡해서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하다. 따라서 무엇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갑작스런 성적 향상이란 기본이 어느 정도 잡혀 있는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차츰 모르는 것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좋다.

     

    ①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영어ㆍ탐구 영역, 자연계 수험생은 수학․영어ㆍ탐구 영역으로 대비가 중위     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을 명심한다.

    ② 자신 있는 영역에서 좀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대비한다. 

    ③ 탐구 영역은 선택한 1개 과목을 EBS 교재로 최소 2번 정도 복습한다. 

    ④ 아는 것에서 출발하여 모르는 것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비한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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