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천원씩 평생기부 하는 한남대 전 직원
입력 2019.06.05 18:09
-2011년 퇴임한 김명수 씨 등 3명
  • 한남대를 퇴직한 뒤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한 김영수씨(오른쪽)와 나경옥씨(왼쪽)이 이덕훈 총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 모교이자 평생직장이었던 한남대학교를 위해 하루 1000원씩 모아 기부를 실천하는 한남대 퇴직 직원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한남대 동문이자 퇴직한 직원인 김영수(71)시와 나경옥(67), 박용서(63)씨다.

    한남대는 5일 김씨와 나씨가 총장실을 방문해 하루 1000원씩 1년간 모은 돈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이덕훈 총장에게 전달하고 평생기부 약정을 했다고 전했다.

    사무처장을 역임한 뒤 2011년 8월 정년퇴직한 김씨는 퇴직 이튿날부터 매일 1000원씩 1년간 36만5000원을 모아 매년 한남대에 기탁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다. 김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나씨와 박씨도 지난해부터 기부에 동참했다. 김씨는 또 졸업한 동문과 퇴직한 직원을 대상으로 평생기부 운동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김씨는 “모교이자 평생직장이었던 한남대에서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작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개미가 모이면 산을 이룰 수 있는 것처럼 기부문화가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변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매일 1000원씩 모아 후배들을 위해 평생 기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한남대만의 내리사랑 문화가 정착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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