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 중 7명, “존경하는 선생님 있으면 성적에 영향”
입력 2019.05.13 10:37
-진학사, 고교생 대상 ‘스승의 날’ 맞이 설문조사 결과 발표
  • / 진학사 제공
  • 고등학생의 71%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게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고등학교 1~3학년 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는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선생님을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게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은 각각 31.5%, 39.5%였다.

    좋아하는 선생님 유형에는 ‘학생에게 관심을 갖는 선생님’이 35.6%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뒤를 잘 가르치는 선생님(34.6%), 유머러스한 선생님(13.4%), 상담 및 생활지도를 잘해주는 선생님(12.6%), 외모가 훌륭한 선생님(3.9%)이 이었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선생님 유형은 ‘학생의 의견을 무시하는 선생님’(37.1%)으로 나타났다. 이어 편애하는 선생님(26.7%), 잘 가르치지 못하는 선생님(22.8%), 화를 잘 내는 선생님(11.8%), 용모가 단정하지 않은 선생님(1.6%) 순이었다.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서는 63.1%가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 해야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의 비율은 2011년 57.3%에서 꾸준히 상승했다. 부모의 역할까지 기대하는 학생의 비율도 13.4%에 달했으며, 수업만 해야한다는 의견은 3.9%에 불과했다.

    스승의 날이 ‘의미있다’고 답한 학생은 81.1%였다. 스승의 날에 감사를 표할 방법에는 편지(42.5%)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소정의 선물(28.3%)을 준비하겠다 비율도 어느 정도 나타났다. 스승의 날 파티를 열겠다는 응답자는 24.4%로 2013년(30%)보다 감소했다.

    친구들과 있을 때 선생님을 부르는 명칭에는 ‘쌤’이 66.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선생님’이라고 부른다는 학생은 14.9%였다. 성함, 과목명, 별명으로 부른다는 응답은 각각 8.6%, 4.7%, 4,7%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2011년, 2013년, 2015년 조사결과와 유사하게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존경하는 선생님이 있는 게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권이 약화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학생이 교사에 기대하는 역할을 봤을 때 아직은 교사가 학생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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