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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대학 진학률 낮고 재수 비율 높았다

2019/04/18 11:28
이재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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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고교 유형별 분석 결과 -“수시모집의 진학 성과가 판가름”

/조선일보 DB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고등학교의 유형별 대학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대학 진학률이 낮고 재수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광역 자사고 33곳의 대학 진학률(55%)은 고교 유형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반면 재수를 선택한 비율은 44.2%로 가장 높았다. 전국 단위 모집을 하는 자사고의 대학 진학률은 65.7%로, 재수 비율은 34.2%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고교 유형은 과학고와 영재학교다. 10명 중 9명(89.3%)이 대학에 진학했다. 재수 비율은 10.7%다. 이어 자율형공립고(80.1%), 일반고(77.7%) 순으로 나타났다.

광역 자사고 가운데 12곳은 대학 진학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학 진학률 40%를 밑도는 곳도 4곳이나 있었다. 눈여겨볼 대목은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수가 많은 광역 자사고 18곳의 대학 진학률은 59.7%로,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를 더 많이 배출한 광역 자사고 15곳의 대학 진학률 49.5%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대입에서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수시 진학 성과가 대학 진학률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된 것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 선호도는 높지만 수시모집의 진학 성과가 부족한 광역 자사고가 공통적으로 대학 진학률은 낮고 재수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 자사고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국 자사고 10곳 중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가 많은 고교 8곳의 대학 진학률은 77%로 나타났다. 재수 비율은 22.9%다. 정시 합격자 수가 수시 합격자 수보다 많은 나머지 2곳의 대학 진학률은 47.3%에 그쳤다. 재수 비율은 절반 이상인 52.7%다.

재수 비율이 높은 고교는 주로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서울 소재 고교의 재수 비율은 37.7%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는 23.9%로 뒤를 이었다. 인천과 제주가 모두 19.9%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과학고와 영재학교도 26곳 중 23곳은 모두 수시 합격자 수가 정시 합격자 수보다 높았다.

올해 입시에서도 이 같은 상황은 지속할 전망이다. 오 이사는 “2020학년도 이후에는 정시 선발 비율이 소폭 상승해 대학 진학률이 높아질 수 있지만 수시 실적이 좋지 않으면 여전히 고교의 대학 진학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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