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4월의 시작, 내신과 학종으로 다지기
입력 2019.03.21 09:41
  • 4월의 숫자 의미는 남다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신학기 시작의 중간고사가 바로 학생에겐 새로운 시작의 일부가 된다. 이런 시작의 일부가 수험생이나 신학기 학생에겐 부담의 상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4월의 시작을 선택과 집중이라 말한다. 여전히 내신의 비중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이 학생에게 어떤 존재일지는 다 아는 현실이다.

    4월은 자신만의 전형에 맞는 대입 전략으로 가야 한다. 내신만을 위한 전략을 짜고 그게 전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면, 그대로 직진하는 등 자신만의 색깔에 충실하면 어떨까. 솔직히 많은 학생들이 표면적인 선발 비율 때문에 대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내신만을 위한 대학이 월등하게 더 많다는 사실이고, 그것을 활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는 측면도 강하다.

    생각보다 쉬운 내신관리가 아니기에 4월은 자신과의 싸움이라 하겠다. 간혹 스스로 만드는 학생부종합전형보다 쉽고 단순한 내신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즉, 연계성 차원의 생활기록부 관리에 매진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이유도 한 몫 한다. 아무리 좋은 성적도 학생부종합전형의 과정엔 역부족이고 학교생활의 범위에 속하기 때문에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첫 번째 노력으로는 반복학습을 병행하는 꾸준한 예습복습이 가능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여건도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으면 안 된다. 결과적으로 한 방에 끝내기 위한 사실적 사고가 필요하고 감추려는 비겁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이런 행동으로는 쉽게 포기하는 습관과 한번 읽고 다른 과목으로 옮겨가는 습관이다.

    두 번째 노력으로는 내신과 수능의 분리 전략이다. 이유 없이 내신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이는 학종 6개 카드를 포기하는 경우로서 생기부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생기부 관리가 소홀하면 수능에 몰방해야 하나, 한 번의 기회가 행운이 될 수 없기에 더 조심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

    세 번째 노력으로는 대입 수시에서 학종, 학생부, 수능, 논술 등 차별화된 준비성이다. 수시는 학생부, 논술, 실기 위주로 선발하지만 정시는 수능과 실기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이는 유형별 수시 4개, 정시 2개로 나뉠 수 있는데 학생부 전형에선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교과 성적만을 중심으로 한다. 즉 고교 생활의 중간, 기말고사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비교과.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으로서 각종 수상이력이나 학교활동 및 추천서, 저기소개서가 중요하다.

    비율적 반영으론 2020 기준에서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전형의 선발 비율이 42.4%,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이 21.1%, 논술 위주 선발이 3.5%, 실기 선발 비율이 5.6%이다.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이기 때문에 19.9%. 실시는 2.6%으로 압도적인 수시 비율이 높다. 표면적인 선발 비율 때문에 대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신만을 위한 대학이 월등하게 많다. 그래서 4월의 숫자는 중요하고, 학생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보다 중상위권 대학을 선호하는 학생이라면 4월 중간고사에 큰 무게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는 사실도 명심하자. 그리고 대입 수시에서 최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측면도 알아야 한다. 때문에 대입 전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학생 스스로에게 필요하고 자신에 맞는 대입전형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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