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처음학교로 불참 사립유치원 우선 감사한다
입력 2018.10.21 09:24
-재정적 불이익도 감행
  •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 해당 홈페이지 갈무리
  • 최근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라는 교육부의 요구에 난색을 표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불참하는 사립유치원은 내년 중 우선 감사를 하고 재정 지원에서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모든 사립유치원이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며 "이번 방안은 2019학년도 유치원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의 불편 해소와 편의성을 증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유치원 유아모집부터 도입ㆍ시행된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는 올해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매년 공립유치원만 모두 참여하고 사립유치원의 참여는 저조한 수준이다. 올해 모집하는 2019학년도는 지금까지 39개원(6.1%)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선 교육 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비리 제보가 접수됐거나 규모가 큰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불참하는 유치원도 내년도 감사 대상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불참 유치원 명단도 공개할 방침이다.

    재정 지원 때에도 불이익을 준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정ㆍ변경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곳은 학급운영비와 원장 인건비 등 지원금을 차등지원하고, 참여하는 유치원에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이번 2019학년도 ‘처음학교로’ 사립유치원 참여 확대 방안 시행으로 대부분의 사립유치원이 동 시스템에 참여함으로써 학부모가 유치원 유아모집ㆍ선발과정에 보다 공정하고 편리하게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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