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누적적립금 8조원 달해…홍익대>이화여대>연세대 순
입력 2018.09.20 17:25
- 김해영 의원 “적립금, 학생복지 위해 쓰이는지 의문” 지적
  • 지난해 4년제 사립대학 누적적립금이 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4년제 사립대학교 누적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4년제 사립대학 139곳의 누적적립금 총액이 7조9498억원으로 조사됐다.

    자료를 살펴보면, 누적적립금이 1000억원 이상인 대학은 20곳에 달했다. 홍익대가 75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 6831억원 ▲연세대 5687억원 ▲고려대 3967억원 ▲수원대 3531억원 순이었다.

    대학의 누적적립금은 기부금과 수익용 기본재산의 이자수익, 법인 전입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돈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연구·건축·장학·퇴직·특정 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김 의원은 “누적적립금은 교육시설 개·보수 및 신축, 장학금 등 학생들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그런데 적립금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학교의 적립금이 학생들을 위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해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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