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개편으로 ‘아랍어 쏠림 현상’ 개선되나
입력 2018.08.17 14:51
-입시업체 "절대평가로 상위 등급 받기 어려워…응시자 수 감소 예상"
  • /조선일보 DB
  • 현 중3 학생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아랍어 쏠림 현상’이 개선될 것이라는 입시업체의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7일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에서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의 절대평가 시행이 확정됨에 따라 ‘아랍어 쏠림 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들어 ‘아랍어 쏠림 현상’은 점차 심화해 지난해 수능 당시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응시자의 73.5%가 아랍어를 선택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그동안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에서 상대평가를 시행하면서 응시자가 몰릴수록 상대적으로 공부를 덜 해도 높은 등급을 받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수능 당시 아랍어 전체 응시자의 원점수 평균은 14.32점(50점 만점)으로 해당 영역의 9과목 중 가장 낮았다. 상대평가의 특성상 원점수가 낮다고 하더라도 일정 비율에 포함될 경우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아랍어 응시자의 원점수 40점 이상 비율 역시 일본어·중국어 등 다른 과목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아랍어를 선택하는 응시자 수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학교에서 아랍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극히 적을 뿐만 아니라, 아랍어에서 절대평가로 1등급(40점 이상 50점 만점)을 받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아랍어를 선택하는 응시자 수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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