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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과학Ⅱ 넣느냐 빼느냐…교육부-수학·과학계 긴급 좌담회 열려

2018/08/10 11:43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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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세정 의원 주최 ‘2022 수능과목 개편 관련 좌담회’

10일 열린 ‘2022 수능과목 개편 관련 교육부 및 수학계·과학계 긴급 좌담회’에서 바른미래당 교육위원회 간사인 오세정 국회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손현경 기자

이달 중 현재 중 3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과 수능과목안이 최종 발표되는 가운데 오늘(10일) 교육부와 수학·과학계가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수학·과학계 중심으로 2022 수능에서 기하와 과학Ⅱ 과목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자 긴급히 마련된 자리다.

10일 교육부와 바른미래당 교육위원회 간사인 오세정 국회의원, 수학·과학계 일부 단체는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2022 수능과목 개편 관련 교육부 및 수학계·과학계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긴급 좌담회를 주최한 오세정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고등학교에서 수학·과학 소양을 많이 쌓지 못할 경우, 이공계 학생들이 대학의 기초과목을 따라가지 못해 기초 역량이 저하되고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면서 “기하·과학Ⅰ·Ⅱ를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29일 열린 ‘2022학년도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를 위한 제5차 대입정책포럼’에서 ‘기하’를 출제 범위에서 배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육부는 이어 2022학년도 수능부터 과학Ⅱ도 빼기로 했다.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오 의원은 “출제범위에서 기하와 과학Ⅱ가 빠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학계와 과학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수능 출제범위의 축소로 이공계열 학생들의 수험 부담이나 사교육비 경감이 되지 않고, 학습내용의 축소로 기초소양이 부족한 채로 대학 진학하게만 될 것이다. 이 같은 미래 현황을 고려한 수능과목이 개편 되길 바라며 긴급 좌담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등 수학ㆍ과학계 13개 단체는 2022년 수능에서 이공계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기하’와 ‘과학Ⅱ’ 과목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교육부의 ‘2022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안’은 문·이과 융합 인재 양성은 고사하고 어느 분야의 경쟁력도 갖추지 못한 인력을 배출할 것”이라며 “과학기술계는 ‘학습량 경감 등 더는 수 ·과학 교육과정 및 수능 출제범위의 축소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맞물려 이들 단체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윤호식 과총 본부장은 “지난 27일부터 현재까지 ‘2022학년도 이후 수능 이공계 수학 출제범위에 기하 및 과학Ⅰ,Ⅱ 과목 포함을 요청하는 과목 구조 개편시안’의 전면 재검토 관련 서명을 9000여명에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명운동은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긴급 좌담회 교육부 대표로 참여한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은 “수능 출제범위에서 기하와 과학Ⅱ를 빼는 문제를 두고 지속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교육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8월 중 최대한 합리적인 수능개편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긴급 좌담회에는 애초 참석하기로 한 심민철 대학학술정책관이 아닌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이 참석했다. 이 외에 이상모 대입정책과 연구사, 최인성 대입정책과 사무관이 배석했다. 이에 대해 과학계 관계자는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국은 직업계고, 전문대, 일자리총괄, 평생직업교육을 주로 담당하는 국으로  대입정책과와는 부서가 다르다”며 “교육부가 이번 사안(수학과 과학의 수능과목 개편)을 이미 정해놓고, 해당 교육계와 여론의 반발이 거세지자 ‘요식행위’로 긴급 좌담회에 참석한 듯 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넷째 주에 2022 대입개편안과 관련된 최종안을 내놓는다. 교육부 대입정책과 관계자는 “8월 20~24일 즈음 수능과목 구조와 대입개편안의 확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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