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전문대학 '특성화전공' 나침반
입력 2018.06.27 11:00
-여섯 번째, 드론 전공
  • 지리산 천왕봉에서 커피를 주문해 마실 수 있을까.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한다면 가능하다. 초기엔 군사 목적 등으로만 활용됐던 드론이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재 드론은 계측, 방송촬영, 작황조사, 농약살포, 교통 상황 감지, 재해감시 등은 물론 재난구조, 기상예보, 택배, 보안과 치안, 시설물 관리, 오지탐사 등 이용범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밤하늘에 반딧불이 있는 것처럼 엄청난 드론 쇼가 펼쳐진 바 있다. 이처럼 드론 산업은 항공,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과 융합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미국, 중국 등 드론 선진국은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제도정비, 인프라 투자 등을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다.

    국내의 경우, 정식 등록된 상용화 드론은 2013년 189대에서 2014년 420대로 미미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2017년 12월)’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드론 3700여 대(3500억원 규모)를 국가ㆍ공공기관의 다양한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공공 수요 창출을 통해 2026년까지 산업용 드론은 6만대, 시장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산업 현장의 안전 혁신을 주도할 드론의 활용 확산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안(2018년 4월)’을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드론이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므로 산업안전 분야 드론 운용인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드론 전문가로서 필요한 자질은 무선 조종에 관심, 4차 산업혁명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도전정신과 창조적 사고가 요구된다. 또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하기 위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능력이 필요하다. 영상을 볼 수 있는 종합적인 판단력과 안목 또한 필수적인 자질이다. 무엇보다 드론은 여러 명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과 협동심도 필요하다. 그 외에도 성실함, 끈기, 체력도 요구된다. 지적 능력으로는 수학, 물리, 영어 등이 있다.

    전문대학 드론 전공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초경량무인멀티콥터 조종사 국가 자격증, 드론 지도조종사 자격, 드론 항공촬영 전문가 2급 자격증, 정보처리산업기사, 데이터분석(준)전문가 등이다. 취업 분야로는 무인항공기 시스템 개발회사, 드론 조종사, 항공사진 촬영ㆍ영상전문가, 드론 제작업체,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 등으로 진출 가능하다. 또한 공공분야인 대한산업안전협회,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한국지적공사, 육해공군 무인기 조종사, 방송사, 항공사 등으로 취업하기도 한다. 이밖에 건설ㆍ에너지ㆍ발전ㆍ전기ㆍ전자ㆍ재해안전ㆍ물류ㆍ유통업체, 드론 조종 전문교육기관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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