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할 이공계 분야 대학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공유하는 장이 열린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서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육성 사업(이하 이공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공 대학중점연구소사업’은 이공계 분야 대학 부설연구소의 연구를 지원하고 연구기반을 조성해 대학의 연구거점을 구축하며,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80년부터 추진하는 교육부 학술지원사업이다. 지금의 사업모델을 완성한 2005년 이래 올해 선정된 연구소까지 총 105곳을 지원하며 대학별 특성화와 전문화된 연구소를 육성하고 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2009년에 선정돼 올해 지원이 종료되는 연구소 16개 중 우수성과를 창출한 6개 연구소의 성과를 공유한다. 자연과학·생명과학·의약학·공학·ICT 융합 등 5개 분야의 6개 우수 연구소들은 우수한 논문 실적뿐만 아니라 특허 출원, 산업체로의 기술 이전 등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우수 연구소로는 ▲명지대 에너지환경융합기술연구소(해조류에서 바이오에너지 화학제품 생산·스마트폰 배터리소재 자원 확보 기술 개발) ▲서울대 암연구소(유방암·췌장암 재발 예측·암진단 치료에 활용할 항체 개발) ▲연세대 나노과학기술연구소(유연투명전극 소재를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 개발) ▲이화여대 수리과학연구소(사업기간 내 창출된 200편 이상 연구논문실적 중 상위 10% 이상 우수 논문 40편 이상) ▲울산대 기초과학연구소(에너지 효율화 소재 개발로 ‘2017년 100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한림대 생명공학연구소(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상용화 실현) 등이다.

아울러 우수 이공 대학중점연구소 현장 방문과 현장 관계자 간담회 등도 진행된다. 현장 방문은 이공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중점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소속 연구자,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한다.

현장 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연구소장 등이 참여해 9년간의 연구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공 대학중점연구소사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번 간담회를 비롯한 앞으로 과학기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공 대학중점연구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혁신 성장의 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공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을 확대·개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