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와 함께하는 전문대학 '특성화전공' 나침반
입력 2018.06.13 11:00
-네 번째, 게임 전공
  • 놀이와 게임은 오랜기간 인류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 디지털로 대변되는 현대의 놀이 문화 역시 게임을 빼고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게임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의 규모가 2014년 기준 약 12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 수출도 2015년 기준 3조원을 넘은 상태다. 이는 우리나라 영화, 음악, 방송프로그램 등 콘텐츠 수출의 59%에 달하는 금액이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콘텐츠가 게임 소프트웨어와 결합하면서 성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가상현실 게임시장의 규모는 2016년 38억 달러에서 2018년에는 52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게임의 영역이 건강, 치료, 교육 등 특정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성 게임'의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게임 관련 세부 전공은 ▲기획 ▲그래픽 ▲프로그래밍 ▲게임 QA&운영 등 네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다. 게임 기획 전공에서는 게임의 스토리 구성과 캐릭터 선정 및 게임 시스템 기획, 밸런싱 설계, 게임 비즈니스 모델 등을 배운다. 게임 그래픽 전공에서는 기획한 스토리에 필요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2D‧3D 모델링, 애니메이션, 이펙트 등 그래픽 콘텐츠 제작 기술을 배운다. 게임 프로그래밍 전공에서는 스토리와 그림들을 컴퓨터상의 키보드 혹은 마우스를 통해 동작하게 하는 게임엔진 활용 기술을 학습한다. QA&운영 전공은 게임 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버그 등을 테스트하고 수정‧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e스포츠과 전공으로 프로게이머, 코치 및 e스포츠 운영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운영하기도 한다.

    게임제작은 개인이 가진 다양한 사고와 창의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심리학‧놀이이론 등의 인문학적 상상력, 영상미학 등의 예술적 그래픽 능력, 그리고 소프트엔지니어링‧컴퓨터 공학적 프로그래밍이 융복합적으로 녹아들 때 재미와 상품성을 가진 예술 작품으로 태어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적성과 자질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어, 한국사, 사회, 영어, 수학, 물리, 미술 등의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타 분야와 융복합할 수 있는 의사 소통능력과 협동심도 필요하다.

    졸업생들은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한빛소프트 등의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 회사에 취업하거나 프리랜서 게임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 프로게이머, 코치로도 진출하는데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이 프로게임단을 창설하고 대회를 치르는 등 e스포츠 산업에 투자를 시작하고 있어 해외 프로게임단 진출도 활발하다.

    전문대학 게임 전공에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 자격증(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는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게임기획전문가, 게임그래픽전문가, 게임프로그래밍 전문가, 디지털 영상편집1급 기사, Protools 전문가(Digidesign)을 획득할 수 있다. 민간자격으로는 보드게임 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한다. 국제자격증으로는 Adobe 국제공인 자격증(premiere pro, After effects, photoshop, flash)등을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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