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와 함께하는 ‘특성화전공 나침반’
입력 2018.05.23 11:19
-첫회, 크루즈승무원과
  • / 조선일보 DB
  • 4년제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전문대학에 대한 입시 및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의 진학지도 역시 일반대, 그중에서도 상위권 대학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전문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돕기 위해 조선에듀와 전문대학 진학지원센터가 공동기획으로 전문대학의 다양한 특성화, 유망 전공을 소개하고자 한다. 포문은 크루즈승무원과가 연다.

    바다 위의 리조트라고 알려진 크루즈. 그곳에서 높은 수준의 호텔 서비스를 받으며 선내 부대시설을 이용해 공연관람, 스포츠, 이벤트 등의 선상 활동을 즐기면서 세계의 관광지를 순항하는 여행 형태를 흔히 크루즈 여행이라 말한다. 지난 10년간 세계 크루즈 인구는 약 62% 증가해, 한 해 약 2500만명(2017년 기준)에 달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크루즈 산업은 약 1170억원 달러(한화 126조 3600억원)의 경제효과, 약 95만6597개의 고용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러한 추세에 크루즈 선사들은 오는 2026년까지 약 97척의 선박을 추가로 건조하겠다고 발표해, 더 많은 크루즈 승무원의 일자리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크루즈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2016년 해양수산부는 2020년까지 승무원 2000명을 양성하는 크루즈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루즈 승무원은 승선객들이 선상 시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하고 위락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선내에서 여행 정보를 비롯해 식음료 서비스, 기항지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항공승무원과 호텔리어와 비슷한 일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크루즈 승무원은 국제적인 직업이라는 특징도 있다. 선상에서 만나는 승무원 조직과 승객들은 60여 개의 다른 국적의 사람들로 이뤄진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제 매너와 에티켓을 습득해 세계 어느 나라의 사람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전문대학의 크루즈승무원 전공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기반으로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해 크루즈 승무원으로서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 태도 및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한다. 크루즈 선박을 직접 방문해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감각을 기를 수 있으며, 크루즈 산업계 경력이 풍부한 교수진들이 국내외 크루즈 선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크루즈 승무원은 고객의 필요를 파악하는 서비스 능력뿐만 아니라, 해박한 여행 지식과 어학 능력이 있어야 한다.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과 성실함, 끈기뿐만 아니라 체력도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능력은 필수다. 이밖에도 영어ㆍ역사 및 음악ㆍ미술ㆍ체육교과 능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졸업 후에는 크루즈선사 승무원, 크루즈전문가이드, 호텔리어, 리조트 외식산업, 여행사, 호텔ㆍ외식산업체, 한국관광공사, 관광토산품업체, 항공사, 면세점이나 쇼핑몰, 관광가이드, 기타 관광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여행안내사, 관광통역가이드, 컨벤션 기획사, 국내외 여행인솔자, 소믈리에, 조주사 자격증, 커피바리스타, 레크레이션지도사, 문화관광해설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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