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 높아진 수능 한국사…“출제경향 살펴 수능까지 대비해야”
입력 2018.03.14 12:03
-종로학원하늘교육, ‘2017~2018 수능 한국사 채점 결과 분석 및 올해 수능 전망’ 발표
  • / 조선일보 DB
  • 2018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한국사 상위 등급 비율이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난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난 8일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가채점 결과, 한국사 1등급 비율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올해 수능도 어렵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2018 수능 한국사 채점 결과 분석과 2019 수능 한국사 대입 반영, 난도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사 영역은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으며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분석에 따르면 2018 수능에서 한국사 영역 1등급(40~50점) 비율은 12.84%로 전년도 21.77%에 비해 8.93%p 감소했다. 2등급 이내 누적비율(1~2등급)은 22.82%로 전년 대비 17.27%p 줄었다. 3등급 이내(1~3등급) 비율 역시 전년도 57.49%에서 22.45%p 감소한 35.04%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능 한국사 상위 등급 비율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지난 8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가채점 결과에서도 상위 등급 비율이 낮게 나타나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추정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약 1만여명의 가채점 표본자료를 분석해보니, 1등급 비율은 2.5%, 2등급 이내 비율은 5%, 3등급 이내 비율도 1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 수시에서 한국사는 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나 응시 여부 확인, 정시에서는 가산점 부여 방식으로 반영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만으로 올해 수능 한국사가 지나치게 어렵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오는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만약 6월 모의평가까지 종전보다 어렵게 출제된다면 좀 더 난도 있는 문제까지 포괄해 한국사를 공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 평가이사는 “수능 한국사는 대학별로 수시 및 정시에서 반영할 때 대체로 3등급 이내(원점수 30점 이상)를 받으면 크게 문제가 없으므로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단, 전형 시기별로 목표 대학이 요구하는 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