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220명 모집…학생부 교과 전년 대비 275명 늘려
입력 2016.09.09 16:55
[조선에듀·종로학원하늘교육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
[조규태 한성대 입학처장 인터뷰]
  •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C.E.N.T.E.R 형 인재를 양성한다. 창의성(Creative)과 적극성(Energetic), 신뢰(Trustful)를 갖고 소통 능력(Networking)과 효율성(Efficient)을 지향하며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Ready)하는 리더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한성대는 '한성 1등 프로젝트' 특성화 전략으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문·예술·사회·공학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융합한 교과목을 개설했다. 특히 올해 4개 단과대학 총 40개 트랙으로 학사 제도를 개편, 1학년 과정에서 여러 단과대학 및 학부의 다양한 학문을 자유롭게 체험한 후 2학년 때 인문ㆍ예술ㆍ사회과학ㆍ공과대학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세분화된 트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조규태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한성대의 변화에 함께할 2017 신입생 선발 방식에 대해 들어봤다.

    ◇다양한 학문 접하고 2학년 때 학부ㆍ전공 선택
    한성대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는 2017학년도 수시 모집을 통해 1220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 정원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 선택권 강화를 위해 이번 수시모집부터 신입생을 광역단위로 선발한다는 점이다. 수험생들은 세부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단과대학ㆍ학부 단위로 입학한다. 전공 및 트랙을 확대해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하기 위함이다. 1학년 때 다양한 학문분야를 접하고 2학년 진학 시 인문ㆍ예술ㆍ사회과학ㆍ공학 분야 중 적성에 맞는 학부ㆍ전공을 선택하면 된다. 한성대 주요 학부와 단과대학은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예술대학 ICT디자인학부 ▲IT공과대학으로 40개 세부 전공트랙을 운영한다. 조 처장은 “수시모집 광역화로 학생들은 1학년 과정에서 다양한 학문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며 “2학년 진학 시 자신의 적성에 맞는 2개 이상의 전공을 복수 선택토록 했다”고 말했다.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한 점도 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대비 275명 늘려 총 733명을 선발한다. 전형과정에선 교과성적 10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 기준도 적용한다.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ㆍ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ㆍ디자인대학은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교과 전 과목을, IT공과대학은 국어ㆍ수학ㆍ영어ㆍ과학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016학년도 2개 영역 등급 합이 주간 6등급(IT공과대학 주간은 7등급), 야간 8등급 이내 등으로 완화한다. 조 처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이 늘어난 만큼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교육 유발 우려 막기 위해 적성고사 폐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일반전형(정원 내 180명 선발)을 신설했다. 지원 자격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 3개 학기(3학년 1학기 포함) 이상 있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다. 1단계에서는 서류(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전영역과 자기소개서 반영)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나서 2단계 면접(40%)과 1단계 성적(60%)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조 처장은 “서류평가에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전공잠재력과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며 “면접에서는 제출서류의 진위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의 가능성을 평가한다”고 귀띔했다.

    실기우수자전형은 예술학부(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의 경우 교과 30%에 실기고사 성적 70%를 통해 선발한다. 실기고사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중 자신의 전공에 해당하는 2분 이내의 작품을 선택해 진행하게 된다. ICT디자인학부의 경우 교과 40%에 실기고사 성적 60%를 반영한다. 실기 위주의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졸업자도 마찬가지로 교과 40%에 실기고사 성적 60%를 반영한다. 특기자전형은 예술학부로 교과 20%에 실기고사 80%를 반영해 선발한다. 재외국민ㆍ외국인전형은 면접고사를 100% 반영한다.

    반면 적성우수자전형은 전면 폐지했다. 적성고사가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배려대상자전형의 모집 인원을 확대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시 모집의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 구분없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조 처장은 “2학년 올라갈 때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 및 트랙을 선택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자들은 어떤 학부를 선택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맞는 전형 공략해야
    한성대는 서울 주요대학 중 유일하게 야간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이다. 주ㆍ야간 모두 같은 전임교수가 강의하며, 대학생활 중 야간학과라고 해서 불리한 조건은 없다. 조 처장은 “서울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 학교생활 이외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야간학과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는 자신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고려해 학생부교과전형에 도전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어촌학생이나 특성화고교졸업자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형방법과 지원자격 등을 확인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전형 선택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한성대 입학홍보처 홈페이지에 눈을 돌려보자. 각 전형의 입시결과와 경쟁률 등의 정보가 상세히 제공돼 있다. 이를 참조해 각 전형별 입시준비를 하면 도움이 된다.

    한성대는 창의적인 상상력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조 처장은 “상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교과정에서의 단순한 교과 성적보다는 우리 대학의 상상플랫폼을 믿고 적극성과 소통능력 및 열린 사고를 지닌 사람이 더 적합하다”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학생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에듀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를 연재합니다. ‘2017 대입을 말하다’는 서울 주요 대학, 이공계특성화대학, 지방국립대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2017학년도 입시안을 각 대학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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