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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전형 신설·확대… 수시 늘린 서울시립대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입력 : 2016/09/02 16:02

김대환 서울시립대 입학처장/서울시립대 제공

[조선에듀·종로학원하늘교육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입학처장 인터뷰]

2017학년도 서울시립대 입학전형안의 키워드는 ‘수시 확대, 정시 축소’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의 안정적인 입시 준비를 위해 기본적인 틀은 유지했지만, 수시·정시 등 전형의 비중은 전년도와 달라졌다”고 했다. 김 처장과의 2017학년도 서울시립대 입학전형안의 핵심 사항을 꼼꼼히 짚었다.

◇학생부 전형 확대… 수시로 1000명 뽑아

서울시립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1000명을 선발한다. 전년도(747명)보다 253명 늘었다. 김 입학처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늘고, 학생부교과전형을 새로 마련하는 등 수시전형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수시 전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입학사정관 전형(학생부종합전형·고른기회입학전형Ⅰ·Ⅱ),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등이다. 이 중 핵심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8%(488명)을 차지한다. 김 입학처장은 “전년도 403명에서 이번년도 488명으로 인원을 늘렸다”고 했다. 고른기회입학전형으로는 총 154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선 면접 100%로 진행된다. 김 처장은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은 학부·학과 인재상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다”며 “각 학부·학과 인재상은 모집요강이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행정학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기초교과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고, 분석적 사고력과 공익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생’과 같은 식이다. 김 처장은 “지원 학생들은 학부·학과 인재상을 토대로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준비하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논술전형으로는 188명을 뽑는다. 김 처장은 “일부 대학이 논술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서울시립대는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수험생의 안정적인 입시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논술전형을 큰 변화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70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이번 입시부터 신설됐다. 김 처장은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다른 대학과 비교해 정시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을 새로 마련했다”며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생부 교과 성적 이외의 다른 요소(비교과·면접 등)는 배제했다”고 했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있다.

◇'좋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는…

수시전형의 핵심 평가 요소는 학생부다. “최근 수시 비중의 확대로 학생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좋은 학생부’는 학생의 고교생활 전반적 모습이 진솔하게 기록된 것이죠. 하지만 요즘엔 학생 개인의 모습보다 학교 프로그램의 전반적 현황만 나열하는 학생부가 늘고 있습니다. ‘모범적이고, 창의적이다’와 같이 추상적 어휘로 꾸며진 학생부도 많고요. 이렇게 되면 지원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화려한 어휘와 부풀려진 표현보다는 소소해도 진솔한 모습이 담긴 학생부가 더 좋다고 볼 수 있죠.”

학생부 평가 기준은 크게 셋으로 나뉜다. 학업역량·잠재역량·사회역량 등이다. 김 처장은 “평가기준 중 학업역량은 지원자의 고교 생활 동안 성취한 내신 수준과 대학 전공에서 필요한 기초 학업 능력을 위해 고교 시절 어떤 노력과 성취를 했는지 보는 항목이다. 잠재역량을 통해선 학생이 학교 활동을 통해 전공하려는 분야에 적합한 재능과 적성을 어떻게 길렀는지를 평가한다. 사회역량은 지원자가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원으로 건전한 가치관과 시민의식을 갖췄는를 판단하는 항목이다”고 했다. 

또 다른 평가 요소는 자기소개서다. “자기소개서는 왜 자신이 선발돼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입학사정관을 설득하는 자료예요.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학부·학과 인재상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고 이에 부합하도록 글을 써야 해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는 경력과 유명세를 나열하거나 작은 경험을 크게 부풀려선 안 돼요. 표절도 마찬가지고요. 자신의 장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지 않아요. 단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것을 극복해온 과정을 보여주는 게 좋죠. 또, 학생부의 내용과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연결돼야 해요.”

교사 추천서도 마찬가지다. 김 처장은 “대개 교사추천서엔 지원자의 장점만 나열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며 “그것보다는 제3자의 입장에서 학교 생활의 객관적인 사실과 구체적인 사례를 충분히 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면 평가도 중요하다. 서울시립대 면접은 발표와 확인 형태로 진행된다. 김 처장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실성을 파악하고 종합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본다”며 “특히 면접에선 정형화된 답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일관된 논리와 창의력을 토대로 자신있게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시 정원 외 특별전형 입시안 수정… 융합전공학부 신설

2017학년도 서울시립대 정시모집 인원은 704명(정원 내 기준)이다. 전년도(981명)보다 277명 줄었다.

일반 전형은 그대로지만, 정원 외 특별전형의 전형방법은 달라졌다. 농어촌학생(34명), 특성화고졸업자(25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34명), 장애인 등 대상자(10명) 등의 전형 방법이 수능 80%, 학생부 20%로 변경됐다.

김 처장은 “전형안과 별개로, 2017학년도부터 융합전공학부가 신설된다. 학생부종합전형(18명)만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융합전공학부 소속 학생들은 기존의 일반전공 하나와 2개 이상의 학부·학과 교과과정으로 구성된 통섭전공 하나를 복수전공 형태로 이수하게 된다. 융합전공학부 신설로 기존의 자유전공학부와 융합전공학부가 자유융합대학이라는 단과대로 출범된다. 새 학부 출범에도 많은 학생의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조선에듀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를 연재합니다. ‘2017 대입을 말하다’는 서울 주요 대학, 이공계특성화대학, 지방국립대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2017학년도 입시안을 각 대학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