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대학, 수시 비중 87.5%… ‘신설’ 특기자전형 10명 선발
입력 2016.08.31 11:27


  • [조선에듀·종로학원하늘교육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

    [고도경 GIST대학장 인터뷰]

    '학교장추천전형 인원 축소' '특기자전형 신설'. 올해 GIST대학 입시 변화는 두 가지로 축약된다. 지난해 신설된 학교장추천전형은 올해 40명을 선발하면서 지난해 대비 10명이 줄었다. 줄어든 10명은 발명·연구 등 특정 분야 영재성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특기자전형에 배정됐다. 특기자는 서류와 면접, 특기증빙자료 등으로 영재성을 평가하는 실기 위주 전형이다.

    이러한 변화는 모두 지난해 입시틀 안에서 이뤄진다. 전체 입학정원 200명에 수시 비중 87.5%(175명), 학생부종합 위주 수시전형의 운영 등 입시골격은 변함이 없다. 수능 성적 외에 서류평가·면접으로 학생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시전형(12.5%·25명) 역시 그대로다.

    고도경 대학장을 만나 GIST대학 입학전형 전반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교장추천전형 40명 선발… 일반고·특성화고 재학생만 지원 가능

    GIST대학이 올해 신입생 정원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수시 175명(87.5%), 정시 25명(12.5%) 등 200명이다. ▲일반(105명) ▲학교장추천(40명) ▲고른기회(20명)에 ▲특기자(10명)가 신설되면서 학생부종합 형태 4개 전형이 올해 수시모집을 지탱하는 중심축이 됐다.

    변화를 맞은 건 학교장추천이다. 지난해 5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인원이 10명 축소됐다. 소속 고교장 추천을 받은 국내 일반·특성화고 3학년 재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지원 가능 인원은 2명 이내다. 특목고나 영재고 출신은 지원할 수 없다. 1단계 서류 종합평가 100%와 2단계 면접(인성 및 전공 수학능력 평가) 30%, 서류 70%로 전형한다.

    올해 신설된 특기자전형은 ▲활동 ▲연구 ▲수상 ▲기타(특이 이력) 등 분야에서 영재성을 나타내는 자 10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 종합평가와 2단계 면접 결과를 종합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며, 면접에서는 지원자 특기를 확인하고 인·적성 및 영재성을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도경 대학장은 “특기자전형 평가는 전반적인 학업능력에 가중치를 두기보다 기초수학능력만 충족한다면 관련 분야의 관심도와 역량, 특기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외에 특기자 증빙자료를 제출해야하는 점도 특기자전형 지원자가 숙지해야 할 사항이다. 고 대학장은 “특기증빙자료목록과 증빙자료를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목록은 본인이 생각하는 중요도 순서에 따라 10개 이내로 작성하며, 각 자료에 대해 300~500자 이내로 부연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빙자료는 원서접수 시 온라인으로만 제출하며 분량 제한은 없다.

    일반전형(105명)과 고른기회전형(20명)은 지난해 입시안을 그대로 가져간다. 1단계 서류 종합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뒤, 지원자 내적 역량을 확인하고 전공 수학(修學) 능력 등을 묻는 2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단계별 반영율은 서류평가 70%, 면접 30%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에 따라 수학·과학 교과 구술면접을 실시할 수도 있다. 과학 교과 구술면접은 지원자가 원서 접수 시 선택한 과목(물리, 화학, 생명과학 中 택 1)으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일반전형 '2017년 2월 기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이거나 '조기진급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 받은 자' ▲고른기회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 학생이면서 각 요건을 충족하는 자'다.

    ◇인성평가는 ‘자소서 3번’ ‘행특 및 종합의견’ ‘추천서’ 등 토대로 서류·면접서 평가

    특기자전형을 제외하고 전형 간 학생 선발 방식에 차이가 없는 GIST대학 수시전형은 '지원 자격'으로 구분된다. 고 대학장은 "학생부종합인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뿐 아니라 실기 위주 특기자전형, 정시 수능 위주 일반전형에서도 학생 역량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형 간 입학생 역량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정시모집으로는 지난해와 동일한 25명을 선발한다. 수능 위주 일반전형이지만, 서류와 면접평가도 병행한다. 1단계에서 수능 성적 70%와 서류 종합평가 30%를 더해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Pass/Fail로 구분되는 인성면접을 진행한다. 올해 수능을 응시하고, ▲국어 ▲수학 가 ▲영어 ▲과학탐구 ▲한국사 등 5개 영역 성적을 취득한 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과학탐구의 경우 서로 다른 분야 2개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올해 인성평가는 서류와 면접을 통해 심층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류평가에서는 자기소개서 3번 문항과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교사추천서의 교사의견,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등이 주 평가 자료가 된다. 면접에서는 서류평가 시 검토했던 학생의 인성 관련 역량을 확인한다. 면접관이 직접적인 상황을 제시하거나 경험에 대한 검증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역량을 확인하는 절차도 진행된다. 고 대학장은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 중 함께 생활한 친구와 다른 생활 패턴으로 발생한 문제점은 무엇이었나, 어떻게 해결했으며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할 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을 물어 인성과 더불어 미래 과학기술인으로서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학년도 GIST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3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입생들은 '기초교육학부'로 입학해 1~2학년 과정 동안 기초과학 및 인문·사회 소양교육을 통해 기초학문에 힘쓰게 된다. 전공은 3학년 진학 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전기전자컴퓨터 ▲기계공학 ▲신소재공학 ▲지구·환경공학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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