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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으로 공대 규모 4배 커진 숙명여대… 전자공학 등 423명 선발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입력 : 2016/08/15 13:31



[조선에듀·종로학원하늘교육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

[조남기 숙명여자대학교 입학처장 인터뷰]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 사업 선정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지난 5월 프라임 대형부문 9개 대학 가운데 유일한 여대로 선정된 숙명여대는 당초 전형계획 대비 24명 확대된 1199명을 수시 정원으로 확정했다. 모집단위별 일부 학과 정원 감축과 인문·이과대학 등 계열별 학과 개편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공과대학에서 이뤄졌다. 2개 전공에서 5개 학부 8개 전공으로 급격히 덩치를 늘렸다. 지난해 100명에서 올해 423명으로 정원도 네 배 이상 늘렸다. 공대 신설 1년 만에 단과대 비중이 19.2%까지 팽창했다.

정시 인원이 늘면서 수시 선발 비중이 축소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해 정시 전체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고, 논술우수자·학업우수자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추는 등의 움직임도 눈에 띤다. 모두 고교교육 정상화와 대입전형 간소화 원칙을 준수하는 기존 입시틀 안에서 이뤄진 변화다. 조남기 입학처장과 함께 2017학년도 숙명여대 입학전형에 대해 이야기했다.


◇수시 비중 전년보다 줄어… 논술우수자 331명 등 1199명 선발
숙명여대는 올해 신입생 정원으로 2203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1199명(54.42%)으로 지난해 1211명(54.87%)보다 소폭 줄었다. 정시 규모는 커졌다. 전체의 45.57%에 해당하는 1004명을 가군과 나군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모집 인원은 996명이었다.

수시모집은 ▲논술우수자(331명) ▲학업우수자(296명) ▲숙명미래리더(227명) ▲숙명과학리더(164명) ▲숙명글로벌인재(57명) ▲숙명예능창의인재(99명) ▲국가보훈대상자(6명) ▲기회균형선발(9명) ▲사회기여및배려자(10명) 등 9개 전형으로 운영된다.

논술 위주 ‘논술우수자’와 학생부교과 위주 ‘학업우수자’는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 일부 변화를 맞은 전형들이다. 논술우수자는 지난해 ‘수능 2개 영역 합 4등급이내’에서 올해 인문 4.5이내/자연 5.5 이내로 수능 제한등급을 낮췄다. 수능 비중을 줄여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고, 전형 취지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의도다.

논술고사 방식에도 변경사항이 있다. 역시 ‘수험생 부담 완화’가 목적이다. 숙명여대 자연논술은 ‘서술형’ 공통문항과 ‘서술형+수리식 문항’의 계열문항으로 이뤄지는데, 올해부터 계열문항의 서술형을 폐지하기로 했다. 지원자 설문조사에서 자연계열 지원자들 중 서술형 문항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반영키로 한 것이다. 계열문항 1개 문항이 서술형에서 수리식으로 변경되면서 공통문항 1개, 계열문항 3개의 기존 문항 수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조남기 입학처장은 “서술형 문항에 부담을 느끼던 자연계열 지원자들을 위한 조치다. 계열문항 외에 공통문항이 서술형으로 출제되는 점, 타 대학들이 자연 논술에서 서술형 문항을 거의 활용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올해부터 (서술형을) 없애기로 했다. 논술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수리 문항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술우수자는 학생부 교과 성적 40%와 논술고사 60%로 전형한다. 수능 자연계형 응시자(국어-수학 가형-영어-과탐)는 문과대학, 사회과학대학, 미디어학부 등 논술우수자전형 인문 모집단위에 교차지원 할 수 있다.

지난해 345명에서 올해 331명으로 모집 인원은 축소됐지만, 논술우수자는 여전히 숙명여대 단일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앞으로도 숙명여대는 논술 위주 전형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통합적 사고력을 가진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최적의 전형이라는 판단 아래서다. 조 처장은 “고교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하고자 논술우수자전형 선발 인원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문항 출제로 전형 취지에 맞는 우수 인재를 선발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부 교과 100%로 전형하는 학업우수자전형은 지난해 대비 선발인원이 늘어난 사례다. 지난해 288명에서 올해 296명으로 8명 확대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5이내 △자연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5.5 이내로 논술우수자전형과 동일하다.


◇수시모집 숙명에능창의인재전형 99명 선발… “예체능계열 지원폭 넓어져”
어학특기자인 숙명글로벌인재를 제외하고 실기 위주 전형(숙명예능창의인재/정시 가군-일반학생) 선발 인원이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띤다. 올해 수시모집 실기 위주 숙명예능창의인재전형은 무용과, 음악대학, 미술대학(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공예과)에서 작년보다 16명 늘어난 99명을 뽑는다. 종래까지 대부분 정시 선발이 이뤄져 타 계열 수험생에 비해 도전 기회가 적었던 예체능계열 모집단위 지원 폭이 넓어진 셈이다. 조 처장은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우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기가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실기 위주 전형을 확대했다”고 했다.

올해 무용과와 시각·영상디자인과가 처음으로 수시모집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 것도 이러한 취지 때문이다. 무용과는 전공별(한국무용-전통, 한국무용-창작, 발레, 현대무용)로 인원을 나눠 총 35명을 실기만으로 선발한다. 시각·영상디자인과(35명)는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면접 30%+실기 70%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가군에서도 실기위주전형 인원이 늘었는데, 이는 전년도에 나군에서 선발한 음악대학이 가군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올해 숙명여대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으로 총 1004명을 뽑는다. 가군(244명)에서는 ‘실기 위주’와 ‘수능 위주’ 일반학생전형이, 나군(760명)에서는 ‘수능 위주’ 일반학생전형이 운영된다. 기회균형선발·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추출신자 등 수능 위주 정원 외 전형 선발도 나군에서 이뤄진다.


◇프라임 선정으로 인문 등 정원 192명 이동… 공대 비중 19.2%로 확대
프라임 사업 선정으로 올해 숙명여대 공대는 5개 학부 8개 전공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100명(IT공학과 40명·화공생명공학부 60명)에서 올해 423명으로 단과대 출범 1년 새 인원이 네 배 이상 늘었다. 모집단위별 인원은 ▲화공생명공학부 63명 ▲ICT융합공학부 IT공학전공 60명 ▲전자공학전공 40명(신설) ▲응용물리전공 40명 ▲소프트웨어학부 컴퓨터과학전공 60명 ▲소프트웨어융합전공 30명(신설) ▲기계시스템학부 50명(신설) ▲기초공학부 80명(신설) 등이다.

프라임 사업 선정 이후 학과 개편을 통해 자연계로 이동한 인원은 총 192명이다. 수시·정시 통합 인문계에서 159명, 예체능계에서 33명 감축됐다. 인문계에서는 홍보광고학과와 소비자경제학과를 제외한 23개 학과, 예체능계에서는 무용과를 제외한 14개 학과 정원이 줄었다. 자연계에서도 화학과·생명시스템학부·수학과·통계학과 모집인원이 줄었고, 이과대학에서 공과대학으로 소속이 바뀐 컴퓨터과학전공(컴퓨터과학부)·의류학과·식품영양학과도 정원 감축을 맞았다. 조 처장은 “전체적으로 총 44개 학과 인원이 줄었다. 학과별 인원 감소 폭은 정원 규모에 따라 동등한 비율로 이뤄졌다. 기존 학과의 폐지나 통합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설학과를 제외하고 정원이 늘어난 학과는 IT공학전공(40명 → 60명), 이과대학 나노물리학과가 공대로 소속을 바꾼 나노물리전공(24명 → 40명) 등 두 개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공대 신설을 앞두고 2015년부터 네 단계로 구조화한 교육과정 개편 모형을 토대로 공과대학 전 학과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공대 전공 간 융복합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공통 주력산업 분야로 ‘헬스케어’와 ‘스마트카’ 분야를 선정했다. 현재는 현장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대기업 연계 교육과정을 개발 중이다. 조 처장은 “현재 LG화학, 한화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개 기업으로부터 협약체결 관련 의향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본격적으로 교육과정 구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숙명 공대는 여성의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울 생각이다. 화공생명공학부라면 바이오나 첨단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IT공학과라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감성 컴퓨팅 등을 집중 육성해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며 “BT(바이오테크놀로지), NT(나노테크놀로지), ET(에너지환경), IT(정보기술) 분야 인재양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필요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전공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에듀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함께 공동 기획 ‘2017 대입을 말하다’를 연재합니다. ‘2017 대입을 말하다’는 서울 주요 대학, 이공계특성화대학, 지방국립대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2017학년도 입시안을 각 대학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